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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 개인 최다 우승 기록...'유럽의 왕' 우뚝 선 '캡스'

사진=라이엇 게임즈.
사진=라이엇 게임즈.
G2e스포츠의 미드 라이너 '캡스' 라스무스 뷘터가 개인 통산 LEC 8회 우승에 성공하며,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와 함께 해당 부문 가장 높은 순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캡스'의 G2는 27일(한국 시각) 독일 베를린 LE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EMEA 챔피언십 윈터 결승전에서 매드 라이온즈를 3대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섰다. '캡스'는 이날 카시오페아, 클레드, 탈리야를 플레이하며 맹활약을 펼쳤고, 자신의 8번째 LEC 정상 등극의 선봉에 섰다. 이번 우승으로 한때 팀 동료였던 '퍽즈'와 나란히 LEC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가 된 '캡스'는 명실상부 유럽의 왕으로 등극하게 됐다.

2016 시즌 튀르키예 챔피언십 리그(TCL)의 다크 패시지를 떠나 프나틱에 입단하며 처음으로 LEC 무대를 밟은 '캡스'는 세 번째 시즌인 2018년에 처음으로 유럽 리그 우승을 정상에 서게 된다. 당시 스프링과 서머 결승서 G2와 샬케04를 연달아 꺾으며 두 번의 우승을 기록한 '캡스'는 이듬해 G2로 이적하면서 완벽하게 유럽 최고의 미드라이너로 우뚝선다.

특히, 한국 팬들에게 '캡스'의 존재는 공포의 대상이기도 했다. '퍽즈'와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 '원더' 마르틴 한센, '미키엑스' 미하엘 메흘레, '캡스'로 구성된 로스터로 파괴적인 운영을 보인 G2는 당시 LCK 팀들을 상대로 좋은 상대 전적을 보여주며 천적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특히, '캡스'는 당시 쟁쟁했던 LCK의 미드라이너들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맹활약하기도 했다.

그렇게 맹위를 떨치며 존재감을 보였던 '캡스'는 2018년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2021년 한 해를 제외하고 매년 LEC에서 우승 기록을 쌓아왔고 마침내 이번 윈터 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통산 LEC 8회 우승에 성공하게 됐다.

'캡스'는 그동안 뛰어난 피지컬과 한타 구도를 보는 예리한 시각에 더해 다양한 챔피언 폭을 통해 변칙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수많은 상대를 괴롭혀왔다. 그리고 이번 윈터 시즌 우승 또한 오랫동안 지켜온 자신의 플레이스타일을 고수하며 달성했기에 더욱 의미 있었다. 이번 시즌에도 교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모습과 함께 트리스타나, 자크, 세주아니 등을 미드에서 활용하며 주목받았던 그는 결승전에서도 이런 모습을 살려 카시오페아, 클레드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퍽즈'의 기록과 타이를 이루며 이번 윈터 시즌을 마무리한 '캡스'는 짧은 휴식기를 마치고 2주 후 스프링 시즌을 맞이한다. 소속팀 G2의 V10과 자신의 통산 8회 우승을 달성한 '캡스'가 다가올 시즌에서 전무후무한 소속팀의 V11과 함께 개인 통산 우승 기록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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