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라운드서 젠지를 제압했다. 뛰어난 교전 능력으로 1세트를 가져간 kt는 2세트를 패하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3세트에서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역전에 성공하며 연패를 마무리했다.
1세트 초반 kt는 탈리야를 플레이한 '쵸비' 정지훈의 움직임을 잘 노리며 킬과 함께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라인전 구도에서 제리-애니 조합을 플레이한 바텀 듀오가 연달아 듀오 킬을 내주면서 불안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 탑에서도 다이브를 시도했지만, 일방적인 이득을 챙기는 것에 실패했다.
하지만 kt는 중반 이후 교전 집중력을 발휘하며 조금씩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기인' 김기인이 잘 성장한 갱플랭크로 화력 지원을 했고, 자신의 상징적인 챔피언 아지르를 선택한 '비디디' 곽보성 역시 단 한 번도 죽지 않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맹활약을 보였다. 결국 갱플랭크, 아지르의 화력을 앞세운 kt는 연이은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첫 번째 세트를 승리로 마쳤다.
두 번째 세트에서 패하며 동점을 허용한 kt는 3세트 초반 바텀에서 다이브를 실패하면서 첫 번째 킬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바텀 듀오 킬을 내준 kt는 탑에서도 손해를 보며 수세에 몰렸다. 그러나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18분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골드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바이를 플레이한 '커즈' 문우찬과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플레이한 곽보성을 중심으로 플레이를 만들어 간 kt는 연달아 전투 승리를 가져가며 바론까지 마무리했다. 31분 열린 전투에서 피해를 보며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마지막 교전에서 다시 한번 곽보성이 트위스티드 페이트로 좋은 스킬 활용을 뽐내며 팀의 승리를 가져다줬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