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커즈' 문우찬이 굉장히 많이 변했다

'히라이' 강동훈 감독, "리신 플레이, 자신감 있게 하라고 했다"

kt 롤스터 '히라이' 강동훈 감독.
kt 롤스터 '히라이' 강동훈 감독.
kt 롤스터가 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라운드서 젠지e스포츠를 2대1로 제압했다. kt는 1라운드에 이어 다시 한번 젠지를 꺾으며 천적 관계를 형성하게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히라이' 강동훈 감독은 경기 총평 및 다음 경기 각오 등에 대해 밝혔다.

▶kt 롤스터 '히라이' 강동훈 감독
"선수들이 노력하는 것에 대한 보상이 승리로 온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저도 좋다. 그동안 많이 흐트러져 있으면서 조금씩 문제가 됐던 게 드러났는데, 눈앞에 있는 1승을 노리기보단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많은 공을 들였다. 오늘 그런 것에 대한 성과가 조금은 나온 것 같다.

3세트 레드 진영 선택의 경우 2세트가 많이 아쉬웠다. 실질적으로 뭔가 하려다가 넘어지는 것이 반복됐다. 준비를 많이 했던 픽이고 조합인데 그런 부분이 잘 안 보이고, 서두르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3세트 때 픽 적인 부분에서 변화를 주면 충분히 다시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준비 과정에서 설계와 한타 브리핑 등 여러 지시한 점들이 인게임에서 드러나도록 강조했데, 초반에 흔들렸는데도 중반에 살아나면서 선수들끼리 적극적인 소통을 주고받으며 이겨낸 부분이 고무적이다.

'커즈' 문우찬의 리신의 경우 개인적으로 연습을 많이 했고 스크림에서도 활용하면서 준비했다. 리신을 가져왔을 때 미드, 서포터와 연계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연습 과정에서의 그런 좋은 모습이 나오지 못해 아쉽다. 메타 챔피언을 피해 갈 수는 없다. 이번 패치 이후부터는 적극적으로 변화를 주면서 경기를 준비할 생각이다. 리신 플레이에 대해서는 자신감 있게 하라고 했다. 너무 좋은 궁극기 활용만 생각하면 안 된다고 했는데 조금 조급했던 것 같다.

젠지는 T1과 마찬가지로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경기를 이어가면서 본인들이 이길 수 있는 그림을 만드는 것에 있어 탄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젠지 전을 준비할 때는 선수들이 조금 집중력 있게 임해주는 것 같고, 경기 때 콜을 들어도 느껴진다. 만약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된다고 해도 충분히 잘 해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동안 허무하게 패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12월에 처음 모여서 스크림을 할 때부터 성적이 좋았음에도 선수들에게 여러 번 강조했던 부분이다. 그런데 그동안 경기에서 계속 드러나서 많은 분이 염려했을 거다. 선수들이 훨씬 민감하게 많은 부분을 생각하면서 준비하고 있고, 오늘 경기에서 그런 게 드러난 것 같다. 경기 중에 실수든 실력이든 사고가 안 날 수는 없다. 그런 부분을 극복하는 팀이 강팀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팀이 될 수 있도록 나아가는 단계다. 특히 문우찬이 굉장히 많이 변했다. 계속 이렇게 잘해주면 좋겠고,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두려움 없이 해나가면 좋겠다.

다음 상대인 리브 샌드박스는 1라운드 때 패배했기 때문에 꼭 이기면 좋겠다. 흐트러지지 않고 나아가는 방향을 이어갈 수 있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연습 과정에도 확신을 가지면 좋겠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1젠지 17승1패 +32(35-3)
2한화생명 14승4패 +19(30-11)
3디플러스 13승5패 +13(29-16)
4T1 11승7패 +6(25-19)
5KT 9승9패 -2(21-23)
6BNK 8승10패 -7(17-24)
7광동 7승11패 -2(21-23)
8농심 5승13패 -14(13-27)
9DRX 4승14패 -20(10-30)
10OK저축은행 2승16패 -25(8-33)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