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5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라운드서 리브 샌드박스를 2대0으로 격파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죽음의 서부 5연전'에서 2승 2패의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손시우는 리브 샌드박스를 맞아 카르마와 룰루로 '에이밍' 김하람의 성장에 힘쓰며 팀 승리를 도왔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손시우는 "2대0으로 이겨서 너무 좋다"며 "팀원들이 잘해줘서 이겼는데 개인적으로는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남은 경기도 중요하지만 플레이오프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그에 앞서 경기력이 좋아진 게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손시우의 말처럼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t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됐다. 시즌 9승 5패를 기록하게 된 현 상황에서 손시우는 남은 경기에 대한 유쾌한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남은 경기 최종 성적에 대한 질문에 "13승 5패로 하겠다"고 웃으며 답했다.
최근 2연승을 달성하며 좋은 경기력을 뽐낸 kt지만, 디플러스 기아전을 시작으로 한화생명e스포츠전에서 끝나는 강팀과의 '죽음의 5연전'을 불안하게 출발한 바 있다. 5연승 후 맞은 디플러스 기아전과 T1전에서 연이어 0대2로 대패하며 흐름을 잃었던 kt는 지난 젠지e스포츠전을 승리했고, 이날 리브 샌드박스를 완파하면서 다시 분위기를 다잡았다.
손시우는 5연전을 2연패로 시작했던 것이 좋은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선수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5연승 했을 때 분위기도 좋았음에도 앞에 승리했던 것을 쫓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조급해지고 좋지 않은 모습이 나왔다"며 "그래서 개인적으로 2패 이후 앞으로 남은 경기가 더 중요하다는 식으로 마음을 다잡았다"고 설명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