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5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라운드서 브리온을 2대0으로 완파했다. 속도감 있는 운영으로 빠르게 1세트를 챙긴 젠지는 2세트에서는 안정감 있는 단단한 운영으로 상대를 찍어 누르며 2대0 승리를 완성했다.
젠지는 탑에서 날카로운 갱킹 동선을 보여준 '엄티' 엄성현의 세주아니에 의해 첫 번째 킬을 내줬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초반부터 '딜라이트' 유환중이 날카로운 스킬 활용으로 바텀 딜 교환에서 재미를 봤던 바텀에서 이득을 봤다. '피넛' 한왕호가 엘리스로 바텀 다이브를 성공시키며 상대 바텀을 모두 잡아냈다.
이후에는 완벽한 젠지의 흐름이었다. 브리온의 저항에 킬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그 이상의 이득을 챙기며 빠르게 경기를 벌려갔다. 이후 드래곤도 일방적으로 챙겼고, 21분에는 바론까지 마무리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바론 버프와 함께 공성을 시작한 젠지는 23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1세트를 챙겼다.
이어진 세트에서 젠지는 브리온을 압도했다. 경기 초반 집요하게 탑을 노린 시도 끝에 한왕호가 비에고로 첫 킬을 올렸다. 이후 상대에게 드래곤 스택 두 개를 내줬지만, 탑 1차 포탑을 먼저 밀면서 사이드 운영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상대를 괴롭혔다.
교전 없이 운영만으로 골드를 4,000 가까이 벌린 젠지는 경기 중반 아펠리오스로 잘 성장하던 '페이즈' 김수환이 잡힌 이후에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21분 바텀 지역 싸움에서 이득을 보면서 다시 경기를 굴리기 시작했다. 바론까지 챙기며 상대 억제기 2개를 파괴한 젠지는 이후 열린 마지막 전투에서도 대승을 거두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