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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 최초로 POG 1위에 도전하는 '케리아' 류민석

T1 '케리아' 류민석.
T1 '케리아' 류민석.
스프링 정규 리그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개인 타이틀인 POG(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 순위 경쟁도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8주 차를 마친 상황에서 현재 1위의 주인공은 T1의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이다. 1,100포인트를 기록하면서 단독 선수들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2위는 1,000포인트로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T1의 정글러 '오너' 문현준이다. 만일 류민석이 마지막까지 이 순위를 지킨다면 서포터로는 최초로 LCK POG 최종 1위에 오르게 된다.

현재 POG 1위가 유력한 류민석과 문현준은 800포인트로 공동 3위에 랭크된 리브 샌드박스의 '클로저' 이주현, 디플러스 기아의 '쇼메이커' 허수, 한화생명e스포츠의 '바이퍼' 박도현에게 2~300포인트를 앞서 있는 상태다. 그렇다고 해서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아니다. 현재 모든 팀이 2경기씩을 남겨둔 상황에서 남은 경기 문현준과 류민석이 POG를 가져가지 못한다고 가정했을 때 이주현, 허수, 박도현이 4연속 POG를 받으면 순위 역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류민석과 문현준의 최근 기세를 미뤄봤을 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계산이다. 두 선수는 마치 경쟁을 하듯 올 시즌 내내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며 꾸준히 POG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T1은 9주 차에서 16일 디플러스 기아, 19일 농심 레드포스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두 경기에서 류민석과 문현준이 어떤 플레이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최종 순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 두 선수 중 만약 류민석이 최종 1위에 성공한다면 서포터 최초로 POG 최종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LCK는 2019 시즌까지는 POG 1위에게 정규 리그 MVP를 수여했고, 이듬해부터는 상을 분리해 POG 1위에게는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을 수여해왔다. 그 기간 탑이 5번, 정글러가 3번, 미드라이너가 10번, 원거리 딜러가 2번의 POG 1위 자리에 올랐지만, 서포터는 단 한 번도 그 고지를 밟지 못했다.

지난해 서머 시즌에는 당시 젠지e스포츠와 리브 샌드박스 소속이던 '룰러' 박재혁과 '프린스' 이채환이 나란히 POG 1위를 달성하며 원거리 딜러 최초로 '플레이오 오브 더 스플릿'을 수상한 바 있다. T1 집안 싸움이 유력해진 가운데 과연 류민석이 서포터로 POG 최종 1위에 오르는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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