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8주 차를 마친 상황에서 현재 1위의 주인공은 T1의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이다. 1,100포인트를 기록하면서 단독 선수들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2위는 1,000포인트로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T1의 정글러 '오너' 문현준이다. 만일 류민석이 마지막까지 이 순위를 지킨다면 서포터로는 최초로 LCK POG 최종 1위에 오르게 된다.
물론 류민석과 문현준의 최근 기세를 미뤄봤을 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계산이다. 두 선수는 마치 경쟁을 하듯 올 시즌 내내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며 꾸준히 POG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T1은 9주 차에서 16일 디플러스 기아, 19일 농심 레드포스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두 경기에서 류민석과 문현준이 어떤 플레이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최종 순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 두 선수 중 만약 류민석이 최종 1위에 성공한다면 서포터 최초로 POG 최종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LCK는 2019 시즌까지는 POG 1위에게 정규 리그 MVP를 수여했고, 이듬해부터는 상을 분리해 POG 1위에게는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을 수여해왔다. 그 기간 탑이 5번, 정글러가 3번, 미드라이너가 10번, 원거리 딜러가 2번의 POG 1위 자리에 올랐지만, 서포터는 단 한 번도 그 고지를 밟지 못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