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는 1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CK 스프링 9주차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 대 0의 완승을 거뒀다. 젠지는 1세트 완승에 이어 2세트 역전승을 거두며 빠르게 상대를 제압했다.
1세트에서 젠지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바텀에서 '딜라이트' 유환중의 레오나가 활약하면서 연이어 킬을 따냈고, 14분 전령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골드 격차를 크게 벌렸다. 젠지는 이후 오브젝트를 챙기며 상대를 압박했고, 바론을 두 번이나 사냥한 뒤 27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흐름을 탄 젠지가 2세트에선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 상대에게 기세를 내줬지만, 미드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도란' 최현준이 드래곤 둥지 근처에서 그라가스로 상대 원딜을 빠르게 잡아내면서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 젠지는 이후 상대 무리한 바론 시도를 제압하면서 바론 버프까지 얻었다. 이후 탑 억제기와 쌍둥이 포탑을 밀어낸 젠지는 33분 바론 둥지에서 상대 세 명을 처치한 뒤 넥서스를 파괴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날 승리로 젠지는 12승 5패 득실 +15를 기록하며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젠지는 오는 18일 디플러스 기아와 시즌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허탁 수습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