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e스포츠가 1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CK 스프링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2세트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젠지는 3분 바텀에서 갱킹에 당한 뒤, 교전에서도 패배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그러나 11분 '제카' 김건우의 아리를 잡아냈고 미드를 압박해 '클리드' 김태민의 리신까지 처치, 대량 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다.
분위기를 완벽하게 바꿔낸 것은 '도란' 최현준의 그라가스였다. 18분 그라가스가 드래곤 둥지 부근에서 '점멸' 후 스킬 연계로 아군에게 '바이퍼' 박도현의 자야를 토스했고, 원딜을 빠르게 잡아낸 젠지가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다. 이후 24분 최현준이 사이드 라인을 밀자 상대가 바론을 시도했고, 젠지가 한타를 열면서 상대 미드와 탑을 처치했다.
한타 승리 후 바론까지 획득한 젠지는 탑으로 진격해 상대를 압박했고, 억제기에 이어 쌍둥이 포탑까지 밀어냈다. 이후 한 차례 무리하게 넥서스를 밀려다 한타에서 패배한 젠지는 상대 무리한 바론 시도를 틈타 3명을 처치한 뒤 넥서스를 그대로 밀어내고 경기를 끝냈다.
허탁 수습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