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7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CK 스프링 9주차 광동 프릭스와의 2세트에서 완벽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초반 분위기를 kt가 완전히 내줬다. 3분 '커즈' 문우찬의 세주아니가 바텀 갱킹을 성공시키며 더블 킬을 만들었지만, 바텀과 탑에서 연이어 킬을 내줬다. 이후 14분 먼저 시도한 바텀 교전에도 상대의 빠른 합류에 당했고, 골드 역시 2000 가량 뒤쳐졌다.
kt가 불리한 상황을 한 방에 뒤엎었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상대 서포터를 잘라내는 등 완전히 무너지지 않았던 kt는, 27분 '에이밍' 김하람의 케이틀린이 미드에서 '태윤' 김태윤의 징크스를 잡아내면서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kt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상대 서포터와 미드를 모두 잡아낸 뒤 바론까지 획득하면서 골드 격차를 역전시켰다.
기세를 탄 kt는 이후 미드로 진격해 쌍둥이 포탑까지 밀어내며 상대를 압박했다. 결국 34분 미드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워낸 kt가 넥서스로 진격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허탁 수습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