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벵기' 배성웅 감독
"2대0으로 빠르게 깔끔하게 끝낸 것 같아서 좋다. 그리고 몰랐는데 2라운드 전승이라고 해서 더 기쁘다. 오늘 경기 내용을 돌아보면 1세트 같은 경우에는 특이한 픽이 나오기도 했고, 예상 못 했던 부분도 있었다. 그래도 선수들이 경기를 잘해서 준수하게 끝낼 수 있었다.
정규 시즌을 돌아보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한 것 같다. 그래도 막상 돌이켜보면 한화생명전에서 당한 1패가 살짝 아쉽다. 다가올 플레이오프에 대해서는 플레이오프 자체가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그래서 상대가 어디든 저희가 하는 플레이를 잘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바뀐 플레이오프 방식에 대해서는 사실 다전제가 늘었다는 것은 한 번의 승리로 결승을 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다전제 픽을 준비함에 있어서는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체급이 높은 팀에게는 유리하다고 생각해서 저희 팀에게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실 '페이커' 이상혁과 함께 저도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지 10주년이 됐는데, 10년이라는 시간이 길게는 느껴지지 않고 빨리 흐른 것 같다. 약간 나이를 먹었나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정규 시즌 1위로 2라운드 직행했는데 상대가 누가됐든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