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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의 품격 보여준 kt, 모래바람 잠재우고 PO 2라운드 행(종합)

kt 롤스터.
kt 롤스터.
kt 롤스터가 노련한 운영과 교전 집중력을 보여주며 리브 샌드박스를 제압했다.

kt가 2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3대1로 제압했다. 1세트 승리 후 2세트를 내준 kt는 단단한 운영과 뛰어난 한타력을 뽐내면서 3, 4세트를 연달아 챙기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kt는 첫 번째 세트에서 무난한 승리를 가져갔다. 첫 번째 킬은 미드에서 나왔다. 베이가를 플레이한 '비디디' 곽보성은 '클로저' 이주현을 상대로 라인전 우위에 섰고, 주도권을 기반으로 '커즈' 문우찬이 신짜오로 갱킹을 성공시키며 균열을 만들었다. 이어서 열린 전령 교전에서도 '기인' 김기인이 말파이트로 활약하면서 팀에 이득을 선사했다.

전령 싸움 승리와 함께 주도권을 쥔 kt는 빠르게 상대를 압박하면서 차이를 벌렸다. 미드에서 상대의 노림수를 받아내며 손해를 최소화한 kt는 바텀에서 '에이밍' 김하람의 제리를 키우며 차분하게 경기를 굴렸다. 결국 26분 만에 골드를 1만 이상으로 벌린 kt는 29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1대0으로 앞서갔다.

1세트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두 번째 세트서 패한 kt는 3세트에서 다시 힘을 발휘했다. 경기 초반 kt는 세주아니를 플레이한 문우찬의 과감한 상대 정글 침투로 이득을 챙겼다. 동시에 전라인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던 kt는 상대를 압박했고, 바텀 지역에서 첫 번째 킬을 발생시키기도 했다. 이후에는 드래곤 스택 두 개를 쌓으면서 상대를 찍어누르는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결국 빠르게 차이를 벌려나간 kt는 18분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 이후 바론까지 처치한 kt는 바론 버프와 함께 밀고 들어가며 전투를 시작했고 그 결과 미드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다시 한번 상대 진영으로 침투했고 27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팽팽한 흐름에서 kt는 상대와 드래곤과 전령을 각각 나눠 가지며 치열하게 대치했다. 먼저 손해를 본 팀은 kt였다. 전령 대치 이후 상대 레드 정글 쪽에서 신짜오를 플레이하던 문우찬이 끊겼고, 미드 포탑 방패 역시 뜯기고 말았다. 그러나 kt는 차분하게 드래곤 위주의 경기를 펼치면서 추격했다.

kt는 바론 앞 싸움에서 패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상대에게 바론까지 내주면서 골드에서 5,000 이상 밀리는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kt의 상체가 다시 한번 일어섰다. 드래곤 둥지 앞 교전에서 김기인과 곽보성이 말파이트와 아리로 활약하며 전투에서 승리했고, 화학 공학 드래곤 영혼을 완성했다. 결국 마지막 한타에서 압승을 거둔 kt는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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