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1로 디플러스 기아를 꺾고 2라운드에 올랐다.
두 팀 합쳐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가 무려 여섯 명이 포진되면서 화제를 모았던 대결에서 한화생명이 예상 외의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한화생명은 1세트에서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의 제리가 킬러 본능을 살리면서 9킬 노데스 4어시스트로 맹활약한 덕분에 기분 좋게 출발했다. 2세트에서 디플러스 기아의 탑 라이너 '칸나' 김창동의 레넥톤을 막지 못하면서 패배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3세트에서 20분까지 디플러스 기아에게 끌려갔지만, 중후반부 교전마다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의 요네가 상대 핵심 선수인 '데프트' 김혁규를 잡아낸 덕분에 역전승을 거뒀다. 기세를 탄 한화생명e스포츠는 4세트에서도 김건우의 야스오가 무려 10킬을 홀로 챙기면서 세트 스코어 3대 1로 승리했다.
디플러스 기아에게 LCK 정규 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무려 15연패를 당하고 있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기나긴 연패의 사슬을 끊었을 뿐만 아니라 낮은 순위 팀이 높은 순위 팀을 꺾는 '업셋'을 달성하며 2라운드에 이름을 올렸다.
허탁 수습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