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 라이온즈가 20일(한국 시각) 독일 베를린 LE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EMEA 챔피언십(LEC) 스프링 3주 차 타이 브레이크 경기에서 팀 헤레틱스를 제압했다.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G2에게 패하며 팀 헤레틱스와 마지막 단두대 매치를 치른 매드는 접전 끝에 상대를 따돌리며 그룹 스테이지 막차를 탔다.
매드와 팀 헤레틱스는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각각 3승 5패와 2승 6패의 성적을 가지고 있었다. 먼저 경기에서 나선 팀 헤레틱스가 SK 게이밍을 잡으며 3승 고지를 밟았지만, 매드가 G2를 잡는다면 그룹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 짓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G2에 덜미를 잡히며 타이 브레이크가 성사됐다.
경기 도중 두 번의 퍼즈가 걸리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팀은 매드였다. 초반 신중한 흐름 속 첫 킬은 바텀 지역에서 발생했다. 팀 헤레틱스의 포탑 다이브 시도를 잘 받아낸 매드는 '힐리생' 지드라베츠 갈라보프의 라칸 만을 내주면서 2킬을 가져가며 이득을 봤다. 이후 미드 지역 교전에서도 이득을 챙기며 드래곤 스택 역시 일방적으로 쌓았다.
이후 상황에서도 매드는 압도적인 교전 능력으로 팀 헤레틱스를 압도했다. 그 과정에서 '카르지' 마티아슈 오르샤크가 제리로 좋은 성장을 보여주며 상대를 더욱 압박했다. 매드는 23분 바텀 지역 한타에서 대패하며 한 때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드래곤 영혼을 둔 전투에서 '카르지'가 제리로 맹활약하며 팀의 전투 승리를 이끌었고, 그대로 넥서스르 진격해 승리를 확정 지으며 그룹 스테이지로 올라섰다.
한편, 매드의 합류로 LEC 그룹 스테이지 명단이 확정됐다. 그룹 스테이지에는 정규 리그 1위 팀 BDS를 비롯해 8팀이 진출했으며, 정규 리그 9위와 10위를 기록한 팀 헤레틱스와 엑셀 e스포츠는 초대받지 못하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진출의 꿈도 좌절됐다. 스프링 그룹 스테이지는 한 주간의 휴식기를 가진 후 한국 시각으로 9일 아스트랄리스와 프나틱의 경기로 출발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