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혁은 텐센트와의 인터뷰서 LPL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최초로 레전드 카드로 출시된 것에 대해 "레전드 카드가 얻기 힘든데 이렇게 (제 소환사명으로) 출시된다는 게 영광스럽다"며 "아무래도 레전드 카드다보니 다른 카드보다 더 좋은 최고의 카드가 됐으면 좋겠다"며 레전드 카드 출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수로서 계속 발전하고 승리를 향한 열망을 갖고 있기에 제가 레전드 카드로 만들어진 거 같다"며 "좋은 성적과 팬들의 응원 덕분에 이런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상혁의 레전드 카드는 수치가 104로 정해졌다. 그는 카드에 대한 평가에 만족하는지에 대해선 "104점이 높은 거 같다"며 "지난 해 롤드컵 결승전 카드인 91도 높지만 좀 아쉬웠는데 이렇게 높게 나와서 만족스럽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번 카드서 '페이커'의 핵심 챔피언은 제드, 르블랑, 트위스티드 페이트로 정해졌다. 이상혁은 3개 챔피언 중 메인 챔피언에 대한 질문에는 "프로 데뷔한 뒤 제드로 유명해졌기에 제드를 가장 먼저 선택하고 싶다"며 "(시그니처 챔피언 중 추가할 챔피언에는) 팬들이 좋아해 주는 르블랑, 라이즈도 충분히 좋은 캐릭터 같다"고 평가했다.
제드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는 지난 2013년 SK텔레콤 T1(현 T1)과 kt 롤스터 불리츠(현 kt 롤스터)의 LoL 챔피언스 서머 결승전 5세트에서 나온 '류' 유상욱(현 리브 샌드박스 감독)과의 제드 미러전을 꼽았다.
이상혁은 이스포츠 매니저에서 같이 하고 싶은 카드 조합에 관한 질문에는 "특정한 선수보다 예전부터 저랑 대결한 LPL 선수들과 같은 팀을 해보고 싶다"며 "LCK에서는 예전에 T1에서 같이한 선수들 위주로 고를 거 같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많은 팬 성원 덕분에 이스포츠 매니저에서 레전드 카드가 출시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