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규리 아나운서는 30일 전화 통화서 GSL을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2011년 한국경제TV에서 데뷔한 문규리 아나운서는 채널A, MBC 스포츠 플러스를 거쳐 2014년 GSL에 합류했다. GSL뿐만 아니라 히어로즈 리그에서도 리포터와 인터뷰어로 활동했다.
문규리 아나운서는 "오랜 시간 동안 GSL과 함께해서 영광이고 감사하다"며 "아직도 GSL에 대한 애정이 남아있기에 리포터 자리에서는 내려오게 됐지만 팬으로서 지켜보겠다"며 9년간의 여정을 끝낸 소감을 전했다.
사실 e스포츠에서 리포터, 인터뷰어가 오랜 시간 동안 특정 리그를 담당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문규리 아나운서와 함께 이현경 아나운서가 ASL을 담당하고 있지만 리포터, 인터뷰어 쪽은 매년 변화가 심한 편이다. 그는 "처음 데뷔했을 때가 기억난다. e스포츠에서 처음으로 일한 리그가 GSL이었다"며 "당시 조지명식 때 들어가서 조를 만들기도 했다. 정신없었는데 선수들이 착하고 적극적으로 인터뷰에 임해준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문규리 아나운서는 선수들이 도와주지 않았으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다고 했다. 문 아나운서는 "소중했으며 앞으로 좋은 기억으로 간직할 거 같다"며 "GSL의 일원 중 열심히 일한 한 명으로 기억했으면 좋겠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