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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가의 힘' kt, 한화생명 저항 틀어막으며 1세트 선취

kt 롤스터 '비디디' 곽보성.
kt 롤스터 '비디디' 곽보성.
'비디디' 곽보성이 베이가로 팀에 1세트 승리를 선물했다.

kt 롤스터가 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플레이오프 패자조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1세트서 승리했다. 경기 초반 상체에서 게임을 망가트린 kt는 바텀 중심으로 저항하는 한화생명의 움직임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결국 교전 집중력을 발휘하며 치열했던 1세트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초반 kt는 미드에서 이득을 냈다. 비에고를 플레이한 '커즈' 문우찬이 적극적으로 상대 정글 칼날부리 쪽에 침투했고, 베이가를 플레이한 '비디디' 곽보성과 룰루를 플레이한 '리헨즈' 손시우의 빠른 합류로 첫 킬을 발생시켰다. 이후 바로 바텀 쪽에 힘을 주면서 드래곤을 먹으려던 상대의 노림수까지 막아냈다.

라인전에서 풀린 곽보성은 이후 맹활약을 펼치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제카' 김건우의 르블랑을 상대로 솔로 킬을 기록한 것에 이어 자신들의 정글로 들어온 '킹겐' 황성훈의 그라가스와 '클리드' 김태민의 바이를 모두 잡아내면서 순식간에 3/0/1의 스코어와 함께 성장했다.

이후 바텀에서 듀오 킬을 내준 것에 이어 갱킹을 허용하며 2데스를 기록했고, 이로 인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 곽보성 역시 한타 과정에서 '바이퍼' 박도현의 자야에게 킬을 허용하며 골드에서도 따라잡혔다.

잘 성장한 자야를 기반으로 대치 구도를 잡은 한화생명과 치열하게 맞선 kt는 곽보성의 베이가로 다시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사건의 지평선'을 활용해 팀에 이득을 벌어다 줬고, 그 결과 세 번째 드래곤 스택을 챙겼다. 그사이 성장이 말린 '에이밍' 김하람 또한 제리로 착실하게 CS를 수급하며 회복했다.

그러나 격차를 크게 벌리지는 못한 상태로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 중반 박도현의 자야에게 밀려나며 바론까지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집중력을 발휘한 kt는 37분에 역으로 바론을 챙기며 흐름을 가져왔다. 결국 드래곤 영혼을 둔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밀고 들어갔고,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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