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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의 자격' 증명한 kt, 한화생명 꺾고 잠실행 확정(종합)

kt 롤스터.
kt 롤스터.
kt 롤스터가 한화생명 e스포츠를 따돌리고 잠실행을 확정 지었다.

kt가 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플레이오프 패자조서 한화생명을 3대1로 제압했다. 1, 2세트 압승 후 3세트를 내준 kt는 팽팽했던 흐름 속에서 한 수 앞선 운영 능력을 앞세워 4세트를 따내며 최종전에 진출했다.

1세트서 승리한 kt는 두 번째 세트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2세트 초반 아리를 플레이한 '비디디' 곽보성은 요네를 플레이한 '제카' 김건우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팀에 주도권을 선사했다. 미드 힘을 기반으로 드래곤을 챙긴 kt는 결국 첫 킬도 미드에서 내면서 앞서 나갔다. 이후 무리하지 않고 상대에게 전령을 모두 내주면서 드래곤에 집중하는 플레이를 펼치며 한화생명을 괴롭혔다.

세 번째 드래곤을 앞둔 대치 구도에서도 kt는 '기인' 김기인의 라이즈를 활용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결국 상대를 밀어내고 드래곤 3스택을 쌓으면서 자신들이 원하는 운영을 이어갔다. 단 1킬 만으로 22분에 골드 차이를 4,000 이상 벌린 kt는 서서히 승기를 잡아갔다. 결국 위기 없이 일방적으로 화염 드래곤 영혼을 완성했고 바론까지 마무리하면서 1만 골드의 격차를 완성했다. 이후 드래곤 둥지에서 열린 마지막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kt는 넥서스를 파괴하고 2대0을 만들었다.

kt는 1, 2세트와 달리 세 번째 세트에서는 초반에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끌려가는 경기를 하던 중 중반 한타에서 승리를 거두기도 했지만, 이후 잘 성장한 '바이퍼' 박도현의 제리르 막아내지 못했다. 결국 연이은 교전에서 상대 조합의 힘을 넘지 못한 kt는 상대에게 한 세트를 따라 잡혔다.

한 세트를 내줬지만, kt는 흔들리지 않았다. 4세트 초반 바텀에서 위기를 맞았던 kt는 베이가를 플레이한 곽보성이 적절하게 도착하면서 킬 스코어 균형을 맞추는 것에 성공했다. 12분 미드에서 다시 한번 이득을 챙긴 kt는 기세를 올렸다. 이후 한 수 위의 운영을 보여주면서 드래곤 2스택에 이어 전령까지 일방적으로 가져갔다.

kt는 잘 성장한 박도현의 제리에 의해 위험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 제리를 앞세운 상대 저항의 차이를 크게 벌리지 못한 kt는 차분하게 기회를 엿봤다. 결국 침착함을 유지한 kt는 마법 공학 드래곤 영혼을 완성했고, 바론까지 마무리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열린 마지막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kt는 그대로 상대 진영으로 진격하면서 넥서스를 파괴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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