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가 7일 서울 중구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3 LCK 챌린저스 리그 스프링 결승전에서 디알엑스를 3대1로 꺾었다. 첫 세트를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디플러스 기아는 2세트 '라헬' 조민성의 잘 큰 제리를 앞세워 동점을 만들었고, 내리 3, 4세트를 따내면서 LCK CL 스프링 정상에 올랐다.
4세트 초반 디플러스 기아는 미드에서 큰 이득을 챙겼다. '루시드' 최용혁이 바이로 날카로운 타이밍에 갱킹을 시도했고, 리산드라를 플레이한 '풀배' 정지훈과 함께 좋은 호흡을 보여주면서 첫 킬을 올렸다. 연이어 커버를 온 '스펀지' 배영준의 오공까지 잡아내며 기세를 잡았다.
연이어 바텀에서 깔끔하게 다이브를 성공시킨 디플러스 기아는 서서히 경기를 망가트리기 시작했다. 이후 9분 전령 전투에서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 전령 둥지에서 대규모 교전이 열렸고, '타나토스' 박승규가 좋은 궁극기 활용과 함께 구도를 만들었고, 상대 넷을 잡아내면서 차이를 불렸다.
흐름을 탄 디플러스 기아는 더욱 속도를 올렸다. 상대 정글 지역에서 정지훈이 리산드라로 이득을 챙겼고, 바텀으로 압박을 가했다. 결국 순간이동을 뽑았고, 그 사이 박승규는 나르로 편하게 성장을 하며 일방적인 이득을 가져갔다. 바텀에서도 '라헬' 조민성이 자야로 위기 없이 성장을 이어갔다.
13분 만에 골드 차이를 4,000 이상으로 벌린 디플러스 기아는 끊임없이 상대를 괴롭히면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미드 1차 포탑까지 먼저 민 디플러스 기아는 드래곤 스택에서도 앞서가면서 변수를 지워나갔다. 이후 정지훈과 박승규가 다시 한번 좋은 호흡을 보이며 바론 앞 교전서 웃으면서 골드 차이를 1만 가까이 벌렸다.
바론을 마무리한 후 바텀에서 둘이 잡히면서 인원 손실을 입은 디플러스 기아는 이번에도 박승규의 나르를 앞세워 3대5 싸움을 이겨냈다. 이후 열린 교전에서도 압도적인 성장 차이를 기반으로 상대를 찍어누른 디플러스 기아는 결국 30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챌린저스 리그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