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 '스코어' 고동빈 감독
"스프링 시즌 시작할 때만 해도 결승전이 멀다고 느껴졌다. 이렇게 결승 오기까지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많이 노력해준 선수들, 저와 함께 새벽까지 고생해준 코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우승까지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시즌이었다.
4세트 2원거리 딜러 조합 같은 경우에는 시즌 때도 한 번 썼던 밴픽이고, 최근에 LPL에서 많이 나오는 픽이라 언제든 꺼낼 수 있게 준비했다. 이번 결승에도 좋은 상황이 나와서 꺼낼 수 있었다.
징동이 MSI 진출을 확정 지었는데, 평소에 LPL을 많이 챙겨볼 때 징동 팀 자체가 잘한다고 생각해서 많이 기대된다. 또, '룰러' 박재혁과 작년에 팀원 생활을 같이했는데, 경기에서 만나고 싶다기보다는 만나서 회포를 풀고 싶다. 런던에서 보면 재밌게 놀 것 같다.
바뀐 플레이오프 방식을 처음 해봤는데 이전의 플레이오프 준비 때보다 기간도 길고 코인도 있기 때문에 평소와는 많이 달랐다. 이번 기회로 경험을 많이 쌓아서 다음에는 훨씬 좋은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다전제의 첫판이 가장 긴장되는 경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어제 경기장에 와서 kt와 먼저 경기를 하면서 첫판을 했던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젠지가 MSI에 처음 출전하는데, 저도 젠지에서 감독을 처음 하는 상황에서 MSI라는 대회에서도 우승컵을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다. 최대한 노력하겠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