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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L PO 탈락' 웨이보 게이밍, 이지훈 감독과 결별

이미지=웨이보 게이밍 SNS.
이미지=웨이보 게이밍 SNS.
웨이보 게이밍이 이지훈 감독과 결별했다.

웨이보 게이밍은 10일 SNS을 통해 이지훈 감독과의 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우호적인 의사소통과 협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사실상 경질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 데뷔한 이지훈은 MVP 블루, 삼성 블루를 거쳐 2013년 SK텔레콤 T1(현 T1)에 합류하면서 전성기를 누렸다. 특히 아지르로 좋은 모습을 보였으며 유럽에서 열린 2015 LoL 월드 챔피언십서 쿠 타이거즈(현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데 일조했다.

이후 비시 게이밍(현 레어 아톰)으로 이적해 선수 생활을 이어간 이지훈은 쑤닝(현 웨이보 게이밍)서 코치 생활을 했다. 군 복무 이후 웨이보 게이밍에 합류한 이지훈은 수석코치를 거쳐 감독으로 승격됐다.

이지훈은 감독을 맡은 첫 시즌서 플레이오프에 올라갔지만 3라운드서 징동 게이밍에게 2대3으로 패해 탈락했다. 서머 시즌서는 11승 5패로 플레이오프에 다시 올라갔지만 비리비리 게이밍(BLG)에게 0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웨이보 게이밍은 2023시즌을 앞두고 '더샤이' 강승록, '카사' 훙하오쉬안, '샤오후' 리위안하오, '라이트' 양광위, '크리스프' 류칭쑹 등 올스타급 라인업을 구성했는데 4강 전에 탈락하자 이지훈 감독에게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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