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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북미 무대 수놓은 한국 선수들

'버서커' 김민철(사진=C9 SNS).
'버서커' 김민철(사진=C9 SNS).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LCS) 2023 스프링이 클라우드9(C9)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정규 리그 마지막 날 세 번의 타이 브레이커가 열리는 등 끝까지 치열했던 이번 LCS는 팀별로 맹활약을 펼쳤던 한국 선수들의 모습이 돋보였던 시즌이었다.

먼저 지난해 서머 스플릿에 이어 2회 연속 북미 정상의 자리에 선 C9에는 원거리 딜러 '버서커' 김민철과 미드 라이너 '에메네스' 장민수가 활약했다. 지난해 처음 1군 무대에 데뷔해 좋은 활약을 펼치며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무대까지 밟았던 김민철은 올해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정규 리그 MVP 수상과 올 프로 퍼스트 팀에 이름을 올린 것에 더해 플레이오프에서도 활약하며 생애 첫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진출에도 성공했다.

작년 김민철이 1군 데뷔와 함께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것처럼 올 시즌에는 장민수가 그랬다. 이번 시즌 메이저 지역 1군 무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장민수는 정규 리그부터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상수 역할을 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이런 활약을 이어갔고, 결승전에서는 올 프로 퍼스트 팀 미드 '고리' 김태우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뽐내며 팀의 우승을 도왔다.

김민철과 장민수의 C9과 결승에서 자웅을 겨뤘던 골든 가디언스에는 김태우와 '리버' 김동우, '후히' 최재현이 맹활약했다. 특히, 김태우의 활약이 눈부셨다. 골든 가디언스의 시즌 초반은 불안했다. 연패로 시즌을 시작해 최하위권으로 처지면서 반등이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비자 문제를 해결하고 김태우가 팀에 합류하자 기적 같은 반등이 시작됐다.

순식간에 순위를 끌어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으로 진입한 골든 가디언스는 이후 김태우와 좋은 호흡을 보여준 김동우의 활약과 베테랑 최재현의 노련한 경기력까지 더해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서는 더욱 좋은 팀 합을 보여주며 언더독의 반란과 함께 결승에 진출, 준우승이라는 소중한 성과를 내며 MSI 진출의 쾌거를 이뤄냈다.

'임팩트' 정언영(왼쪽)과 '프린스' 이채환(사진=플라이퀘스트 SNS).
'임팩트' 정언영(왼쪽)과 '프린스' 이채환(사진=플라이퀘스트 SNS).
후반기에 부진이 겹치며 비록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시즌 초 매서운 기세를 뽐냈던 플라이퀘스트에서는 '프린스' 이채환이 돋보였다. 이적 첫 시즌부터 김민철과 함께 리그를 대표하는 원거리 딜러로 자리 잡으며 존재감을 뽐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윈섬' 김동건 또한 출전할 당시 팀의 상승세를 이끌면서 지난해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들과 더불어 플라이퀘스트에서는 '임팩트' 정언영과 '빅라' 이대광 역시 각각 올 프로 세컨드 팀과 올 프로 서드 팀에 이름을 올리며 분전했다. 이블 지니어스(EG)의 '썸데이' 김찬호 역시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이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도우며 활약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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