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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8위의 업셋' 매드, '디펜딩 챔프' G2 꺾고 LEC PO 2R 진출

사진=라이엇 게임즈.
사진=라이엇 게임즈.
정규 리그 8위로 간신히 플레이오프 기회를 얻었던 매드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안착했다.

매드가 22일(한국 시각) 독일 베를린 LE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EMEA 챔피언십(LEC)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 G2 e스포츠를 3대2로 제압했다.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매 세트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치열하게 맞붙은 양팀의 대결은 결국 집중력있는 교전력을 뽐낸 매드의 '업셋'과 함께 마무리됐다.

매드의 첫 출발은 좋지 못했다. 1세트서 팽팽한 흐름의 초반 라인전을 보낸 후 중반 단 한 번의 전투 패배로 승기를 내주며 패한 것이다. 그러나 2세트서는 집중력을 보여주며 1세트와 비슷한 흐름의 경기를 잡아냈다. 두 번째 세트 역시 1세트처럼 경기 초반까지는 킬 교환을 이어가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엘요야' 하비에르 프라데스가 리신으로 기민한 움직임을 보이며 연이어 킬을 만들어 냈고, 결국 중반부터 무난하게 차이를 벌리며 1대1을 만들었다.

동점에서 맞이한 3세트 초반 매드는 상체에서 손해를 봤다. '브로큰 블레이드' 세르겐 첼리크에게 연달아 킬을 내주면서 힘든 초반 상체 라인전을 이어갔다. 이어 바텀 듀오까지 합류한 미드 지역 전투에서 대패하면서 다시 한번 수세에 몰렸다. 어려운 경기를 펼치던 매드는 12분 탑과 바텀에서 동시에 이득을 보며 분위기를 바꾸기 시작했다. 탑 갱킹으로 킬을 챙긴 것에 더해, 바텀에서는 상대 다이브를 받아내며 킬을 올렸다.

G2의 흐름에 한 번 제동을 건 매드는 이후부터는 교전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쉽사리 상대에게 일방적인 이득을 내주지 않았다. 결국 16분 전령 전투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완벽하게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드래곤 스택을 안정적으로 쌓고 있던 매드는 탄력을 받으면서 G2를 요리했고 바론까지 마무리하면서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 결국 25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초반 라인전 주도권을 빼앗기며 4세트를 내준 매드는 5세트에 돌입했다. 그리고 이어진 마지막 세트 시작과 함께 1레벨 전투에서 패배하며 불안한 시작을 보였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곧바로 탑, 미드에서 이득을 보면서 단숨에 킬 스코어를 역전했다. 이후 연속으로 펼쳐진 드래곤과 전령 대치 구도에서 오브젝트를 모두 내주며 기분 나쁜 흐름을 맞기도 했다. 하지만 힘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팽팽한 양상을 이어갔다.

미드 1차 포탑을 먼저 밀면서 서서히 분위기를 잡아가던 매드는 세 번째 드래곤을 앞둔 전투에서도 승리하면서 차이를 벌려나갔다. 어느새 드래곤 3스택을 완성한 매드는 잘 성장한 '엘요야'의 오공과 '카르지' 마티야슈 오르샤크의 이즈리얼을 앞세워 G2를 압박했다. 결국 26분 바론을 처치하는 것에 성공했고 이어진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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