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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스윕 기적' 매드, LEC 정상 등극…마지막 MSI 주인공

사진=중계 화면 캡처.
사진=중계 화면 캡처.
매드 라이온즈가 역스윕 승리로 8위로 시작한 플레이오프를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매드가 24일(한국 시각) 독일 베를린 LE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EMEA 챔피언십(LEC) 스프링 결승전서 팀 BDS를 3대2로 꺾었다. 앞서 열린 1, 2세트를 모두 패하며 수세에 몰린 매드는 3세트부터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결국 4세트 압승과 함께 동점을 만들어 냈고, 마지막 5세트까지 챙기면서 LEC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매드는 MSI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 지었다.

매드의 경기 출발은 좋지 못했다. 1, 2세트를 연달아 내준 것이다.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좋은 분위기를 잡았던 순간이 있었지만, 교전 집중력에서 상대를 넘지 못했다. 앞서 열린 두 번의 세트에서 모두 후반 한타 힘 싸움에서 밀리며 0대2로 뒤진 매드는 이대로 우승을 내주는 듯싶었다. 하지만 3세트부터 반전 드라마를 쓰기 시작했다.

3세트 역시 초반 분위기는 마냥 좋지 못했다. 바텀에서 바텀 다이브를 허용한 것에 더해 연이어 다시 한번 갱킹을 당하며 징크스를 플레이한 '카르지' 마티아슈 오르샤크가 두 번의 데스를 기록한 것이다. 매드는 어려웠던 경기의 실마리를 말파이트를 플레이한 '아담' 아담 마다네의 순간이동 실수에서부터 찾았다. 탑 공백을 통해 '체이시' 김동현이 크산테로 성장 차이를 벌리면서 힘을 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회를 살려 잘 성장한 크산테를 중심으로 한타에서 이득을 챙기기 시작했다. 말렸던 '카르지' 역시 절묘한 킬 캐치를 통해 서서히 성장하기 시작했다. 결국 골드 차이를 유의미하게 벌린 매드는 1, 2세트와는 다른 중후반 구도를 형성했다. 교전에서 우위를 점하며 상대를 압박했고, 29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한 세트를 만회했다.

기세를 탄 매드는 4세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뿜어냈다. 상대의 탑 역 갱킹 노림수를 파고드는 움직임을 통해 2킬을 기록한 매드는 초반부터 흐름을 잡았다. 이후 일방적으로 상대를 몰아치며 킬 포인트에 더불어 골드 차이 역시 벌려나갔다. 결국 20분도 되지 않아 1만 이상 골드 차이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승부를 풀세트까지 끌고 갔다.

5세트 초반 매드는 좋은 시작을 보였다. 드래곤과 전령을 일방적으로 가져갔고, 전령을 가져가는 상황에서 '셰오' 테오 보릴레의 오공을 잡아내며 선취점까지 올렸다. 이후 탑 1차 포탑을 파괴하면서 경기를 빠르게 굴렸다. 그리고 16분 바텀 지역서 열린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고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3억제기를 파괴하고 상대 진영으로 밀고 들어간 매드는 전투 승리와 함께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LEC 스프링 정상에 섰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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