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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타의 T1!…교전력 앞세워 1세트 짜릿한 '대역전극'

사진=라이엇 게임즈.
사진=라이엇 게임즈.
T1이 MSI 첫 경기 1세트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T1이 10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2일 차 경기에서 매드 라이온즈를 꺾으며 1세트를 가져갔다. T1은 쉽지 않은 초반 경기를 펼쳤다. 미드-정글 싸움에서 패하고 바텀 라인전에서 손해를 보며 순식간에 5,000 골드 이상으로 밀리는 경기를 했다. 그러나 교전에서 승부를 뒤집으며 서서히 추격을 시작했고 역전승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T1은 경기 초반 매드의 날카로운 공세에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자야-파이크 조합으로 매섭게 딜 교환을 거는 매드 바텀 듀오의 움직임에 아펠리오스-룰루의 T1 바텀은 수세에 몰렸고, 이후 미드에서열린 미드-정글 교전에서도 일방적으로 2킬을 내주며 손해를 봤다. 미드-정글에서 주도권을 내준 T1은 바로 이어서 바텀 다이브를 당하며 킬 스코어 0대4로 밀렸다.

주도권을 내준 T1은 연이어 손해를 봤다. 첫 번째 드래곤 타이밍을 포함해 위쪽에서도 전령을 치면서 킬을 내줬다. 9분 만에 골드를 4,000 이상으로 뒤지게 된 T1은 탑에서 포탑 골드를 뜯으면서 추격에 힘을 썼다. 노력에도 불구하고 잘 성장한 매드의 라이너들을 막지 못하면서 첫 번째 포탑을 내주고 말았다.

어려운 경기를 맞은 T1은 탑에서 '체이시' 김동현의 케넨을 말리기 시작하면서 반격을 노렸다. 연달아 포탑을 밀리는 상황 속에서도 난전을 유도하면서 킬을 발생시켰다. 이런 노력에도 쉽지는 않았다. 15분 전투에서 좋은 각을 만들었지만, 성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카르지' 마티아슈 오르샤크의 자야에게 정리당했다.

불리했던 T1은 한타에서 분위기를 수습하기 시작했다. 17분부터 시작된 긴 전투 끝에 아펠리오스를 플레이한 '구마유시' 이민형의 슈퍼플레이를 포함, 선수들 개개인의 개인 기량을 앞세워 드래곤을 챙긴 것에 더해 한타 승리까지 거둔 것이다. 이후 탑 지역에서 열린 싸움에서도 일방적으로 승리하며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T1은 22분에 바론 스틸까지 성공하면서 더욱 골드 차이를 좁혔다. 이후 계속해서 상대를 끊어먹는 플레이를 펼친 T1은 어느새 골드 차이를 모두 좁히는 것에 성공했다. 결국 30분 전투에서 '힐리생' 지드라베츠 칼라보프의 무리한 플레이를 잘 받으며 전투서 대승했다. 완벽하게 역전에 성공한 T1은 바론 버프를 두르고 한타에서 다시 승리했고 그대로 밀고 들어가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역전승을 완성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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