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10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2일 차 경기에서 매드 라이온즈를 3대0으로 대파했다. 압도적인 체급 차이를 보인 경기였다. 7,000 골드 이상 뒤지던 경기를 역전하며 출발한 T1은 이어진 2, 3세트서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가며 가볍게 승자로 향했다.
첫 번째 세트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T1은 2세트서 매드의 초반 설계에 의해 마오카이를 플레이한 '오너' 문현준이 빠르게 잡히면서 기분 나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치열한 미드-정글 전투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엘요야' 하비에르 프라데스의 리신을 잡아냈다. 연이어 상대의 무리한 미드 포탑 다이브까지 받아내면서 격차를 더욱 벌렸다.
계속된 교전 유도로 차이를 벌린 T1은 전령 근처에서 열린 전투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골드 차이를 5,000 가까이 발생시켰다. 21분에는 '엘요야'의 발을 완벽하게 묶으면서 바론까지 마무리하며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 결국 바론 버프와 함께 24분 한타서 압승을 거둔 T1은 그대로 밀고 들어가 넥서스를 파괴하며 세트 스코어 2대0을 만들었다.
3세트를 맞은 T1은 이번에는 역으로 초반 설계를 통해 매드를 몰아넣었다. 연이어 사이온을 플레이한 '제우스' 최우제까지 동원해 바텀 다이브를 시도했고, 상대 바텀 듀오 둘을 모두 잡아내는 것에 성공했다. 바텀에서 완벽하게 균형을 무너트린 T1은 집요하게 아래쪽을 노렸다. 그 결과 '구마유시' 이민형이 징크스로 2/0/1의 성장을 보여줬다.
7분 만에 킬 스코어를 9대2까지 벌린 T1은 압박을 늦추지 않고 계속해서 이득을 굴려 나갔다. 드래곤을 일방적으로 챙긴 T1을 초반 바텀에 도움을 주느라 라인에 늦게 복귀했던 탑 최우제를 제외하고 모든 라인에서 골드를 앞서가며 경기를 굳혀갔다. 결국 압도적인 실력 차이를 보인 T1은 16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하며 3대0 스코어를 완성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