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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아' 류민석, "올해 경기력 좋지 못해…위기의식 느끼고 있어"

T1 '케리아' 류민석.
T1 '케리아' 류민석.
T1의 '케리아' 류민석이 경기력 향상에 자신감을 보였다.

T1이 10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2일 차 경기에서 매드 라이온즈를 3대0으로 격파했다. 압도적인 체급 차이를 보여준 경기였다. 1세트부터 7,000 골드 차이를 뒤집는 괴력을 뽐낸 T1은 3세트에는 16분 만에 경기를 끝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 류민석은 '구마유시' 이민형과 좋은 합을 보여주며 팀 승리를 도왔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류민석은 "오늘 3대0으로 승리해서 기쁘다"며 승리 소감을 전한 후 "1세트 같은 경우에는 상대가 파이크를 하면 상대 조합이 좋지 않을 것 같았고, 초반에 사고가 나더라도 어차피 게임을 이길 것 같다는 생각으로 풀었다"며 "그런데 생각보다 상대가 파이크로 잘 굴렸고, 저희 쪽에서 사고가 너무 많이 나서 게임이 불리해졌다. 그래도 그 과정에서 시간이 지나면 무조건 이길거라고 생각해서 다들 한타보면서 열심히 게임했다"고 1세트를 돌아봤다.

이렇듯 불안했던 1세트도 있었지만, 16분 50초 만에 끝낸 압도적인 3세도 있었다. 그럼에도 류민석은 아직 더 잘해야 한다고 겸손함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지금 MSI에서 잘한다고 생각하는 팀은 젠지와 징동 게이밍이다. G2 역시 잘한다고 생각했다"며 "LCK 팀이 다른 리그 팀보다 월등한지는 잘 모르겠다. 저희도 아직 더 잘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올해 보여준 T1의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류민석은 "개인적으로 올해 경기력은 많이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문제점을 이제는 받아들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다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서 잘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것 같다. 이를 기반으로 남은 시즌 동안에는 국제전 우승을 꼭 따내고 싶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매드를 격파한 T1의 다음 상대는 지난 LCK 스프링 결승에서 패배를 안긴 젠지 e스포츠다. 류민석은 "스프링 결승 때는 젠지보다 많이 못 했다. 젠지가 더 잘해서 우승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MSI는 그때보다 저희도 열심히 준비를 더 많이 했고, 지금 메타에 맞는 색깔을 입으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이번 MSI는 지난 결승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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