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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러' 박재혁의 고백, "팬들이 있어 더 나아갈 수 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사진=라이엇 게임즈.
징동 게이밍의 '룰러' 박재혁이 팬들을 통해 동기부여를 얻는다고 고백했다.

JDG는 12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에서 골든 가디언스를 3대0으로 완파했다. 각 세트 초반부에는 골든 가디언스의 만만치 않은 저항이 있었지만, 결국 그 이상을 허용하지는 않은 JDG의 힘이 빛난 경기였다. 한 수 위의 운영, 교전력을 뽐낸 JDG는 깔끔한 승리와 함께 빌리빌리 게이밍(BLG)과의 LPL 내전을 성사시켰다.

이날 경기에서 박재혁은 초반 어려움을 겪더라도 라인전에서 오히려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매 경기 팀에 화력을 담당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무대 인터뷰에 나선 박재혁은 이날 양 팀이 자주 보인 1레벨 설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전략이)잘 먹힌지는 모르겠다. 연습 과정에서 이런 초반 인베이드 과정에서 많은 일이 있었기 때문에 해보는 중이다"고 이야기했다.

박재혁은 지난 2016년 프로 데뷔 후 지난해까지 쭉 LCK에서 활약해 왔다. 그리고 올 시즌을 앞두고 LPL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박재혁은 LPL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제가 LCK에서 경기할 때는 공격적인 포지션을 많이 잡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LPL에 와서 보니까 조금 더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그런 것들에 대해 배웠다"고 설명했다.

현재 JDG는 이번 MSI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박재혁은 이에 동의하면서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쟁쟁한 팀들이 많아서 아직 경기를 조금 더 봐야 할 것 같다"며 "모든 팀들이 위협적이지만, T1, 젠지 그리고 BLG가 위협적이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한 박재혁은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LCK, LPL 등 많은 우승을 경험해 봤다. 정상의 자리에 있는 그를 계속 움직이게 하는 동력은 무엇일까. 박재혁은 이에 대한 질문에 "이 게임이 재밌기 때문에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또, 응원해 주신 팬들이 많기 때문에 더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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