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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B BP? 오늘은 단단한 조합 골랐다"

젠지 고동빈 감독, 사진=런던(영국) 김용우 기자kenzi@dailyesports.com
젠지 고동빈 감독, 사진=런던(영국) 김용우 기자kenzi@dailyesports.com
밴픽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스코어' 고동빈 감독이 C9과의 경기 밴픽 콘셉트에 대해 설명했다.

젠지는 17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에서 C9을 세트 스코어 3 대 0으로 제압했다.

인터뷰에 나선 고동빈 감독은 먼저 밴픽에 대한 이야기부터 털어놨다. 고동빈 감독의 밴픽은 'GDB BP'라는 밈으로 불리며 팬들 사이의 화제가 되는 상황. 오늘 경기에서도 2세트 르블랑을 상대로 벡스를 고르는 등 독특한 밴픽을 보여줬다. 오늘의 밴픽에 대해 고동빈 감독은 "오늘의 콘셉트는 단단한 조합이었다"며 "MSI를 준비하면서 다양한 조합을 준비했는데 그 중 단단한 조합을 선택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신인인 '페이즈' 김수환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신인임에도 LCK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로열로더에 오른 김수환은 MSI 무대에서도 쟁쟁한 원거리 딜러들을 상대로 팀의 주포 역할을 해내고 있다. 고동빈 감독은 이에 대해 "LCK에서도 처음 데뷔한 친구라서 처음 (리그를) 준비할 때 신경을 많이 썼다. 코치들이 특히 많이 신경 쓴다"면서 "MSI 오기 전에도 코치들이 전담해서 많은 이야기를 해줬다"고 덧붙였다.

고동빈 감독은 이어서 본인에 대해 "운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군 전역후 팀을 맡은 고동빈 감독은 LCK 2회 우승에 이어 MSI 우승까지 노리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고동빈 감독은 "선수들과 코치들이 모두 잘하는 친구들이라 수월하게 성적을 냈다"면서 공을 돌렸다.

내일 펼쳐지는 징동 게이밍과 T1과의 경기에 대한 예상도 내놨다. T1과는 이미 MSI 무대에서도 한 차례 맞붙어본 적 있고, 징동 게이밍에는 지난 해 호흡을 맞췄던 '룰러' 박재혁이 있기에 고동빈 감독의 예측에 이목이 쏠린 상황. 고동빈 감독은 "개인적으로 T1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예상을 내놨다.

허탁 수습기자 (taylo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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