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시청자 수를 집계하는 e스포츠 차트에 따르면 이번 MSI 2023의 T1 대 JDG 전은 229만 여명의 최고 시청자 수를 기록해 MSI 사상 최고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중국 시청자를 제외하고 집계한 수치다. 기존의 최고 기록은 MSI 2022에서 진행된 T1 대 로열 네버 기브 업(RNG)의 219 만명이었다. 그 외에도 지난 20일 진행된 T1과 빌리빌리 게이밍(BLG)의 경기 역시 218만 명의 수치를 기록해 시청자 수 방면 MSI 역대 3위에 랭크됐다.
최고 시청자 수만 증가한 것은 아니다. 평균 시청자 역시 작년의 58만 명에서 올해 79만 명으로 20만 명이 넘게 증가했다. 총 시청 시간은 4800만 시간에서 6100만 시간으로 늘었다. 이는 모두 지난 2021년 코로나 특수를 받았던 때보다 높은 최고 수치로, 이번 MSI에 쏠렸던 관심이 얼마나 뜨거웠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와 같은 호황의 원인으로는 올해 처음 시도된 포맷 변경이 꼽힌다. 기존 한 팀씩 뽑던 MSI의 방식을 변경해 상위 리그에서 두 팀씩을 뽑고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시행하면서, 강팀 간의 다전제가 늘어났다는 것이 큰 관심을 끌게 된 원인이다. 존 니덤 라이엇 e스포츠 사장은 시청 지표의 상승에 대해 "대회 기간 뷰어십이 잘 나왔다. 확실히 팬들이 바뀐 방식을 좋아하는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허탁 수습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