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0 대 2 T1
1세트 젠지 10 <프랙처> 13 T1
2세트 젠지 10 <어센트> 13 T1
T1이 됴코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T1이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2023 퍼시픽 플레이오프에서 젠지 e스포츠를 2대0으로 꺾었다. 마지막 남은 마스터스 진출권이 걸렸던 경기인 만큼 치열한 경기였다. 그 속에서 교전 집중력을 발휘한 T1이 웃었다. 1, 2세트 모두 13대10으로 젠지를 따돌린 T1은 6월 열린 마스터스 진출권을 손에 넣었고, 27일 VCT 퍼시픽 결승을 놓고 DRX와 격돌한다.
1세트 초반부터 두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적극적인 교전을 펼친 두 팀 가운데 T1은 먼저 흐름을 내주며 끌려갔다. 피스톨 라운드와 2라운드를 따냈던 T1은 이후 일방적으로 전투 패배를 거듭하며 2대7까지 밀렸다. 그러나 전반 막판부터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5대7로 따라붙은 상황에서 후반전을 맞은 T1은 '먼치킨' 변상범의 클러치 플레이로 피스톨 라운드를 따냈고, 이후 라운드에서도 승리하며 결국 동점을 만들어 냈다. 이후에는 시소게임이었다. 라운드를 주고받으며 맞선 가운데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한 팀은 T1이었다. 10대10 상황에서 다시 앞서간 T1은 내리 2번의 라운드 승리를 추가하며 첫 번째 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두 번째 세트를 맞은 T1은 이번에도 피스톨 라운드를 내줬다. 하지만 '카르페' 이재혁의 클러치 플레이로 바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세 번의 라운드를 내주기는 했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스코어 런을 보여주며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 이후에는 더욱 공격적으로 젠지를 압박하며 6대4로 앞서갔다. 결국 12라운드 무결점 플레이 승리와 함께 전반전을 7대5로 마쳤다.
후반전을 피스톨 라운드 승리와 함께 시작한 T1은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하면서 서서히 스코어 차이를 벌려나갔다. 11대6까지 만든 상황에서 젠지의 만만치 않은 저항으로 인해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집중력을 발휘해 상대 흐름을 끊고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최종 스코어 13대10으로 경기를 마치며 마스터스 진출을 확정 지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