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는 2023 LCK 서머 스플릿 정규 리그가 6월 7일(수) KT 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고 밝혔다.
지난 4월 9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스프링 최종 결승전을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갔던 LCK는 여름 패왕을 가리는 서머 스플릿으로 돌아온다.
서머 스플릿의 정규 리그는 오는 6월 7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KT 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와 리브 샌드박스의 대결로 포문을 연다.
MSI에 출전했던 젠지와 T1은 각각 금요일 1,2경기에 출전하며, 일요일에는 두 팀간의 대결이 예정돼 있다.
정규 리그는 9주 동안 진행되며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5일 경기를 치른다. 주중 경기는 오후 5시에 시작하며 주말 경기는 오후 3시부터 진행된다. 매주 토요일 앞 경기는 '새터데이 쇼다운'으로 지정되어 운영된다. 사연이 많은 팀들끼리 대결 구도를 형성해 팬들의 관심도를 끌어 올리고 더 많은 볼거리와 더욱 재미있는 이야기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스프링부터 도입된 시스템이다.
플레이오프는 지난 스프링과 달리 2주 동안 압축적으로 진행된다. 정규 리그 3위부터 6위까지가 출전하는 1라운드가 8일(화), 9일(수) 이틀 동안 진행되며 1위와 2위가 출전하는 2라운드는 10일(목)과 11일(금)에 열린다. 2라운드 승자끼리 맞붙는 상위조 결승이 12일(토) 펼쳐지고 패한 팀들이 붙는 하위조 결승은 13일(일)에 벌어진다.
최종 결승 진출전과 최종 결승전은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컨벤션센터 제2 전시장에서 8월 19일(토)과 20일(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플레이오프 일정을 지난 스프링보다 촘촘하게 구성한 이유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문이다. LCK는 올해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LoL 대표 선수들이 충분히 연습할 수 있도록 플레이오프 일정을 조정했다.
LCK는 서머 일정을 확정하기 전 LoL 종목의 국가대표 선발권한을 가진 한국e스포츠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 및 김정균 LoL 국가대표 지도자와 협의를 거쳤고, 팀들과도 사전 논의를 완료했다.
2023 LCK 서머 스프릿에는 LoL 최고 권위의 무대인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할 타켓이 걸려 있다. 스프링에서 성적 좋지 않은 팀이라도 서머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월드 챔피언십 무대에 오를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더욱이 올해 월드 챔피언십은 홈 코트인 한국의 서울과 부산에서 열리기 때문에 LCK에 참가하는 10개 팀들이 열띤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월드 챔피언십 출전팀을 가리는 LCK 대표 선발전은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LCK 서머를 우승하게 되면 월드 챔피언십 출전을 확정지을 수 있기 때문에 모든 팀들이 사활을 걸고 치열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는 LCK 서머를 시작으로 아시안 게임, 월드 챔피언십 등 LoL 이스포츠 팬들이라면 놓칠 수 없는 최고
수준의 대회가 연이어 개최되는만큼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7일 개막하는 LCK에 앞서 LCK 챌린저스 코리아는 5일 그 막을 올린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