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선수 협회는 23일(현지 시각) 공식 SNS를 통해 총파업 투표를 예고했다. 투표일은 28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총 50 명의 참가 인원 중 26 인 이상이 파업에 동의할 경우 즉시 파업에 돌입한다. LCS의 서머 시즌이 6월 1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만큼, 파업이 진행될 경우 리그 일정 역시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선수들이 집단 행동에 나서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최근 변경된 NACL 관련 규정 때문이다. 라이엇은 최근 북미 구단들의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1부 리그 팀이 2부 리그 팀을 운영할 의무를 삭제한 바 있다. 선수협은 해당 발표 이후 즉각적으로 "북미에서의 미래를 포기하는 결정"이라고 비판에 나섰다. 이후 TSM을 비롯한 많은 1부 리그 팀들이 2부 리그 운영에서 철수하면서, 현재 1부 리그 팀 중 2부 리그 운영 의사를 밝힌 팀은 3개 팀에 불과한 상황이다.
한편 선수협은 파업 투표 예고와 함께 요구 사항도 내놨다. 선수들의 요구 사항에는 LCS와 NACL 사이에 '발로란트 스타일'의 승격과 강등 시스템을 복원할 것, NACL 팀에게 팀 당 연간 최소 30만 달러 규모의 연봉을 지원할 것 등 NACL 관련 내용이 주를 이뤘다. 추가적으로 LCS 서머시즌에서 우승한 팀의 선수들은 다음 해에도 최소 규모의 계약을 보장하라는 조항 역시 포함됐다.
허탁 수습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