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식의 e런 사람] '라스칼' 김광희, "잘할 수 있는 플레이가 곧 메타"](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52413344704888a7594bcb2f1839820252.jpg&nmt=27)
지난 21일, 디알엑스는 경기도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팬데이를 개최했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디알엑스의 주장 '라스칼' 김광희를 만나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김광희는 서머 연습 과정에서 발견한 긍정적인 면을 이야기하며 조심스럽지만,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의 표정에서는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시즌 종료 후 근황에 대해 묻자, 김광희는 "본가에 가서 꾸준히 운동도 했고, 옛날에 같이 팀이었던 선수들, 어렸을 때 친했던 친구들 최대한 많이 만나면서 편하게 휴식하면서 보냈다"고 답했다. 힘들었던 시즌을 뒤로 하고 푹 쉬다 온 그의 모습은 한결 편해 보였다.
![[강윤식의 e런 사람] '라스칼' 김광희, "잘할 수 있는 플레이가 곧 메타"](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52413350005940a7594bcb2f1839820252.jpg&nmt=27)
이에 대해 묻자, 김광희는 멘탈적인 부분보다는 연습 과정에서의 부족함을 꼽았다. "개인적으로 저는 멘탈적인 부분도 멘탈적인 부분인데, 사실 연습 과정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나마 제대로 된 연습 과정이라고 느꼈던 것이 시즌 들어가기 전과 시즌 막바지 정도뿐이었다. 사실 그 외에는 연습이 연습 같지 않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아쉬움이 많을 수밖에 없던 스프링을 지나 이제는 서머 개막을 앞둔 김광희. 그는 "스프링을 9위로 마무리한 게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위안으로 삼은 것이 '결국 스프링이다'라는 생각이다"며 "결국은 서머가 중요하다. 그리고 지금은 연습하면서도 괜찮게 되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있다. 팬들에게는 서머 때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그렇게 위안을 삼고 있다"고 서머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또 그는 스프링과 비교해 확연히 좋아진 연습 과정을 설명하며 눈을 반짝였다. 김광희는 "스프링 때는 한타 연습을 하기 힘들 정도로 초반에 터지는 게임이 너무 많았다. 한타를 한, 두 번이라도 하고 싶은데, 그 정도까지 못 할 정도로 힘든 게임이 많았다"며 "그런데 지금은 초반을 최대한 단단하게 하려 하고 있고, 한타 연습도 되는 중이다. 만약에 패배해도 어떻게 든 게임을 길게 가져가면서 버티는 게임을 하고 있다. 그래서 현재 연습 과정에서는 게임 시간 자체가 길어졌다"고 강조했다.
이날 팬데이에서 디알엑스는 서머 시즌을 함께 할 새로운 멤버를 공개하기도 했다. 디알엑스는 아카데미에서 미드라이너 '예후' 강예후와 원거리 딜러 '파덕' 박석현을 콜업해 로스터를 완성했다. 신인 선수들이기에 불안한 시선 역시 존재하지만, 김광희는 두 선수에게 '신인 같지 않은 선수'라는 평가를 내렸다.
김광희는 "제가 이 친구들과 연습을 한 지가 오래되지 않아서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처음 느꼈을 때는 신인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았다"며 "'예후' 강예후는 콜을 자신 있고 섬세하게 하는 선수고, '파덕' 박석현은 공격적인 포지션을 잘 잡으면서 딜을 잘하는 선수다"라고 소개했다.
![[강윤식의 e런 사람] '라스칼' 김광희, "잘할 수 있는 플레이가 곧 메타"](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52413350908367a7594bcb2f1839820252.jpg&nmt=27)
김광희는 "저도 탑 탱커 메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결국 자기가 잘할 수 있는 걸 해서 이기게 되면 또 그게 메타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저도 최근 연습할 때까지만 해도 탱커 위주로 연습을 많이 했다. 그런데 빌리빌리 게이밍의 '빈' 천쩌빈을 보면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칼챔'을 적극 기용해 MSI 결승까지 갔다. 그런 걸 보면 결국 메타도 메타지만, 자기가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팀적으로 최대한 잘 준비해서 이기면 또 그게 메타가 되는 구나라고 느꼈다. MSI를 보면서 생각이 변했다"고 이야기했다.
착실하게 서머를 준비하는 김광희는 지금의 팀원들과 함께 롤드컵에 대한 꿈 역시 조금씩 키워가고 있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꾸준히 매 판마다 최선을 다해서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팀적인 목표는 아무래도 신인 선수들이 있다 보니까 최소한 플레이오프에 가서 그 선수들이 다전제를 경험해 봤으면 한다. 그리고 그 뒤에 선발전도 있으니까, 그런 다전제 경험치를 토대로 롤드컵에 간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항상 응원해 주는 팬들 정말 감사하다. 이번 서머에는 많이 웃게 해드릴 수 있도록 저희가 많이 노력하겠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