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의 글로벌 e스포츠 담당 총괄인 나즈 알레타하는 31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수협회의 파업에 대한 라이엇의 입장을 발표했다. 라이엇은 당초 6월 1일로 예정되었던 LCS 리그의 개막일을 2주 뒤로 연기했다. 또한 라이엇은 2주의 기간 동안 북미 선수 협회와 팀, 리그 사무국 간의 건설적인 대화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도 언급했다.
라이엇은 또한 "2주를 넘기면 합법적인 리그 운영이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그럴 경우 LCS의 서머 시즌 전체를 취소하고 월드챔피언쉽 진출권 역시 박탈할 것을 분명히 했다.
앞서 북미선수협회는 모든 LCS 팀이 2부 리그 팀을 운영할 의무를 폐지한 라이엇의 결정에 반발해 파업을 선언한 바 있다. 또한 파업을 선언하면서 북미선수협회는 발로란트 식의 승강제와 2부 리그 팀 급여에 대한 지원 등을 요청했다.
그러나 라이엇은 이번 입장문에서 대부분의 요청사항을 거부하는 입장을 밝혔다. 승강제에 대해서는 "프랜차이즈 모델을 해치는 것"이라는 이유로, 2부 리그 팀 급여 지원은 "필요하지도 않고 지속 가능성도 떨어진다"는 이유로 거절의 뜻을 분명히 했다.
입장문을 마무리하며 라이엇은 "주어진 시간이 우리가 서머 시즌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돕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