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1731일 만의 등장...LPL서 나온 정글 렝가

출처=LPL 공식 웨이보
출처=LPL 공식 웨이보
LPL에서 또 하나의 신선한 픽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달 30일(현지 시각)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3 LPL 서머 2일차 경기에서 IG는 정글 챔피언으로 렝가를 기용했다. 렝가가 정글러로 LPL 무대에 등장한 것은 1731일 만의 일이다. 가장 마지막으로 렝가가 정글러로 활용됐던 것은 2018년으로, 당시 중국 무대서 활동하던 '클리드' 김태민이 사용했다.

렝가가 정글 챔피언으로 기용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정글러인 '티안젠' 궈치판이다. '티안젠'은 2부 리그인 LDL에서 주로 활동했던 선수로, 렝가 장인으로 알려진 선수다. 실제로 LDL에서도 렝가를 상황이 되면 꺼내들었다. 통산 성적 기준 렝가를 11번이나 사용해 7번 승리한 기록이 있다.

밴픽적으로도 납득이 되는 활용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IG는 바이가 밴 된 상황에서 애니를 상대로 아리를 픽했다. 궁극기를 활용한 뒤 e 스킬인 '올가미 투척'을 활용한다면 아리-바이 조합의 시너지와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MSI 등의 경기에서 나왔듯이 애니를 상대하는 딜러 정글이 언제나 폭사의 위험을 가지고 있는 반면, 렝가의 경우 w 스킬인 '전투의 포효'에 회복과 군중 제어 효과 제거가 달려있어 폭사의 위험이 적기도 하다.

인게임에서도 렝가가 빛나는 장면이 나왔다. 초반 단계에선 렝가가 별다른 의미를 찾지 못했으나, 중반 타이밍부터 w 스킬의 유틸성을 활용해 1선에서 상대 스킬을 받아내고 상대를 묶어내면서 활약했다. 실제로 IG가 교전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6천 골드 가량 앞서고 드래곤의 영혼까지 획득하기도 하면서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티안젠'은 렝가의 기용에 대해 "다른 챔피언을 쓰고 싶었으나 코치님이 렝가를 픽해야한다고 해서 플레이했다"는 말을 남겼다. '티안젠'의 렝가 활용이 계속될지, 또 다른 선수 역시 렝가를 꺼내는 모습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1젠지 17승1패 +32(35-3)
2한화생명 14승4패 +19(30-11)
3디플러스 13승5패 +13(29-16)
4T1 11승7패 +6(25-19)
5KT 9승9패 -2(21-23)
6BNK 8승10패 -7(17-24)
7광동 7승11패 -2(21-23)
8농심 5승13패 -14(13-27)
9DRX 4승14패 -20(10-30)
10OK저축은행 2승16패 -25(8-33)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