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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웃', '루키' 상대로 판정승…LNG, TES 꺾고 시즌 첫 승

사진=LNG SNS.
사진=LNG SNS.
한국인 미드 맞대결에서 '스카웃' 이예찬이 웃었다.

LNG가 31일 중구 쑤저우 양청 국제 게이밍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LPL 서머 3일 차 경기에서 탑 e스포츠(TES)를 2대1로 꺾었다. '스카웃' 이예찬과 '루키' 송의진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이날 경기는 풀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양상을 보여줬다. 결국 LNG의 승리로 끝나면서 한국인 미드 라이너 맞대결에서는 이예찬이 판정승을 거뒀다.

1세트 첫 번째 킬의 주인공은 '스카웃' 이예찬이었다. 이예찬은 리산드라로 '타잔' 이승용의 바이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루키' 송의진의 아리를 잡아냈다. 이후 미드 주도권을 기반으로 탑에서 정글과 함께 3인 다이브를 시도한 LNG는 킬 교환에 그치며 더 큰 이득을 굴리지는 못했다. 한동안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경기는 13분 바텀에서의 전투를 시작으로 난타전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LNG는 소규모 교전에서 번번이 TES에게 패하는 경기를 펼쳤지만, 운영에서 극복하며 치열한 흐름을 유지했다. 6대13으로 킬 스코어가 밀리던 상황에서 LNG는 단 한 번의 교전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30분 전투 승리와 함께 상대 미드 억제기까지 파괴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결국 37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첫 세트를 따냈다.

첫 세트를 따낸 LNG는 2세트에서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피해를 보며 밀리기 시작한 LNG는 주도권을 잃은 상태에서 경기를 펼쳐나갔다. 결국 바론까지 내주면서 골드 차이에서 크게 밀리기 시작했고, 32분 마지막 싸움에서 대패하며 세트 스코어 동점을 허용했다.

팽팽한 흐름의 3세트에서 LNG는 미드에서 갱킹을 허용하며 첫 데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동시에 바텀에서 '갈라' 천웨이, '항' 푸밍항 듀오가 상대 바텀 듀오를 잡아내면서 바로 균형을 맞췄다. LNG는 이후 라인전 단계에서 데스를 쌓으며 피해를 봤지만, 1세트와 비슷하게 운영을 통해 불리한 상황을 극복했다.

막상막하의 상황에서 LNG는 먼저 분위기를 잡았다. 미드 지역 전투에서 승리한 이후 연이어 바론까지 마무리하면서 순식간에 골드 격차를 벌린 것이다. 한 번 흐름을 잡은 LNG는 28분 탑에서 열린 싸움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그대로 상대 진영으로 진격했다. 결국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풀세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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