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웅 감독은 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배 감독은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스프링, MSI에서 드러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서머에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목표다"며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먼저 다졌다.
일명 '제오페구케' 라인업을 구성한 후 T1은 LCK와 주요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서 강팀으로 자리 잡아 왔다. 하지만 최근 번번이 결승에서 발목이 잡히며 우승의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이에 배 감독은 다전제에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배성웅 감독은 "스프링 결승과 MSI 모두 결국 다전제 마지막에 승리를 못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끌어올릴 방법을 최대한 찾아볼 생각이다"며 "경기력을 높이기 위해 어떤 점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조금 더 이야기해 보겠다"는 말로 목소리를 높였다.
T1은 앞서 열린 MSI에서 티어 정리에 대한 부분을 지적받기도 했다. 이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 메타 파악을 하는 과정이다. 아직 연습한 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해외 대회를 보거나, 연습하면서 파악하고 있다"며 "MSI 때는 중요한 픽을 놓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해서 이 부분을 최대한 잘 찾아낼 것이고, 메타를 주도해 가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그걸 하는 게 목표다"고 강조했다.
T1은 그동안 스프링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서머에는 비교적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한 질문에 배 감독은 "서머 때는 아무래도 일정이 길어지다 보면 지치는 감이 있다"며 "선수들 지치지 않게 롤드컵까지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체력적인 부분을 이야기했다.
다가오는 7일 그 막을 올리는 LCK 서머에서 T1은 첫 주 차인 11일부터 지난 결승전 상대인 동시에 함께 MSI에 진출했던 젠지 e스포츠를 상대한다. 이에 배성웅 감독은 "정규 시즌 같은 경우에는 호흡이 긴 만큼 첫 주 차에 성적이 좋은 마음이 편하게 준비할 수 있다"며 "젠지전까지 경기력 이어가는 게 목표다"고 첫 주 차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