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감독이 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먼저 서머 각오를 묻는 질문에 김 감독은 "스프링보다 더 좋은 경기력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새로운 시즌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광동 프릭스는 지난 스프링을 앞두고 휴식기를 보내던 김대호 감독을 영입했고, 이후 젊은 선수 위주로 스쿼드를 꾸렸다. 김대호 감독의 존재에도 신입급 위주의 스쿼드로 인해 많은 기대를 받지 못했던 것 역시 사실이다. 그럼에도 김대호 감독은 지난 스프링 미디어데이 당시 스프링 6위, 롤드컵 진출 등의 목표를 이야기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리고 김 감독의 이런 자신감은 실제 리그에서 어느 정도 드러났다. 목표로 했던 6위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광동의 선수들은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고 결국 7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런 상황에서 김대호 감독은 서머 시즌을 위해서 '팀적인 움직임'을 강조했다. 그는 "팀적인 움직임이 다른 팀에 비해 취약하다고 느끼고 있다"며 "미드-정글과 바텀 듀오 간의 서로 유기적으로 움직임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시즌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이미 김대호 감독은 지도자 경력 동안 많은 유망주들과 함께하며 그들을 스타로 성장시킨 바 있다. 그리고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그가 지도했던 선수 '카나비' 서진혁과 '케리아' 류민석이 태극마크를 다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김대호 감독은 특히 서진혁에 대해서는 "(MSI에서)한국 선수 두 명이 있는 팀이 우승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서진혁에게 축하를 해줬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광동에서 훗날 서진혁처럼 잠재력을 폭발시켜 국가대표급 선수가 될 만한 선수로 '두두' 이동주와 '태윤' 김태윤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만약에 포텐셜이 터진다면 '두두' 이동주와 '태윤' 김태윤이 현재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 두 명에게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