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가 5일 서울 중구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3 LCK 챌린저스 리그 서머 개막전에서 리브 샌드박스 유스를 2대0으로 꺾었다. 디펜딩 챔피언의 힘이 드러난 경기였다. 초반 라인전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중반 운영으로 리브 샌드박스를 압도한 디플러스 기아는 2세트에서도 운영으로 상대를 곤란하게 만들면서 2대0 승리를 완성했다.
1세트서 디플러스 기아는 경기 초반 미드와 바텀 라인전에서 주도권을 빼앗기면서 정글에서도 밀려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여기서 미드에서 솔로 킬을 허용했고, 바텀에서도 갱킹을 당하면서 끌려다녔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디플러스 기아는 드래곤을 챙겼고, 나르를 플레이한 '타나토스' 박승규의 탑 라인전을 기반으로 버티기에 들어갔다.
이후 '루시드' 최용혁이 세주아니로 미드 갱킹을 적중시키며 킬에서도 따라가기 시작한 디플러스 기아는 특유의 운영 능력으로 골드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20분 미드 한타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후 바론까지 챙기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디플러스 기아는 사이드 운영으로 일방적인 차이를 벌렸고 29분 만에 넥서스를 터트리며 첫 세트 승리를 따냈다.
1세트를 승리한 디플러스 기아는 그 기세를 2세트 초반에도 이어갔다. 아펠리오스-룰루 조합으로 상대 루시안-나미 조합을 압박했고, 미드에서도 '풀배' 정지훈이 애니로 안정적인 라인전을 이어갔다. 정글에서도 최용혁이 카직스로 어려움 없이 성장하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이후 바텀에서 데스를 기록했고, 전령 전투에서도 손해를 봤지만, 다시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를 운영하며 앞서갔다. 무난하게 주도권을 틀어쥔 디플러스 기아는 주요 오브젝트 타이밍에 우위를 점하며 승기를 잡아갔고, 24분에는 바론까지 마무리했다. 결국 26분 한타에서 상대를 모두 잡아내고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