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엑스가 5일 서울 중구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3 LCK 챌린저스 리그 서머 개막전에서 젠지를 2대0으로 꺾었다. 1세트 역전승을 거둔 디알엑스는 2세트에서도 초반 어려운 상황을 맞으며 끌려다녔다. 하지만 이번에도 교전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승리,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시작했다.
디알엑스는 1세트 초반 탑에서 갱킹을 허용하면서 첫 데스를 기록했다. 연이어 미드에서도 연달아 손해를 보며 고전했다. 이후 디알엑스는 젠지의 단단한 운영으로 인해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던 중 바텀에서 듀오 킬을 만들어 내며 반등하기 시작했고, 드래곤 대치 상황에서는 교전 승리와 함께 첫 번째 드래곤 스택을 가져갔다.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린 디알엑스는 미드 1차 포탑에 이어 2차 포탑에도 타격을 가하며 운영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4분에는 상대가 바론을 치는 사이에 스틸에 성공했고, 전투에서도 젠지를 밀어내며 흐름을 굳혀갔다. 바론 버프와 함께 공성에 들어간 디알엑스는 탑 지역 포탑을 파괴하면서 밀고 들어갔고, 상대 진영에서 열린 전투서 대승을 거두며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 1세트를 승리로 마쳤다.
2세트 역시 디알엑스는 어려운 초반을 겪었다. 미드에서 선취점을 내줬고, 연이어 압박을 받으며 수세에 몰렸다. 대신 상체에 집중하는 상대의 움직임에 드래곤을 가져가기는 했지만, 미드-정글 싸움에서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 이에 디알엑스는 '플레타' 손민우의 제리 성장에 집중하면서 침착하게 추격했다.
결국 중반부터 디알엑스가 서서히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사이드 운영을 기반으로 불리했던 상황을 따라잡았고, 골드 차이 역시 좁히는 것에 성공했다. 결국 35분 미드 지역에서 열린 대치 구도에서 '프로그' 이민회가 크산테로 활약하면서 한타 승리를 이끌었고, 그대로 넥서스로 진격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