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드박스는 10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 농심 레드포스와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 대 0으로 완승을 거뒀다. 리브 샌드박스는 이 날 두 세트 모두 30분이 되기 전 경기를 끝내면서 거센 모래폭풍을 연상케 하는 경기력을 보였다.
1세트에는 '윌러' 김정현이 그레이브즈로 협곡을 누비며 승리를 위한 판을 깔았다. 김정현은 초반 정글링 단계에서 상대의 견제를 흘려내면서 상대 정글과의 격차를 벌렸다. 이후 전령 한타서 리브 샌드박스가 1킬과 전령을 동시에 챙기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드래곤 교전서도 그레이브즈의 어그로 핑퐁을 앞세운 리브 샌드박스가 승리를 거두며 골드 격차를 벌렸고, 24분 탑 한타서 대승을 거두며 바론 버프까지 챙겼다. 결국 26분 미드로 진격한 리브 샌드박스가 압도적인 성장 격차로 넥서스를 밀어냈다.
2세트서는 '테디' 박진성의 징크스가 초반부터 성장을 이어간 끝에 게임을 캐리해냈다. 박진성은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초강력 초토화 로켓'으로 상대를 연이어 저격해내며 킬 포인트를 쌓았다. 14분에는 바텀 3 대 3 교전에서 리브 샌드박스가 승리를 가져가면서 2명을 잡아냈고, 탑에서도 '버돌' 노태윤이 솔로 킬을 따내면서 기세를 확실히 가져왔다. 주도권을 잡은 리브 샌드박스는 23분 노태윤의 크산테가 이니시에이팅을 연 한타서 상대 네 명을 잡아내면서 승기를 굳혔다. 이후 바론을 잡아낸 리브 샌드박스가 이어진 교전에서도 대승을 거두면서 골드 격차를 8천까지 벌렸다. 결국 27분 바텀으로 진격한 리브 샌드박스가 상대를 차례로 잡아낸 뒤 넥서스를 파괴했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