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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러스 기아, '데프트' 통산 700전 자축하며 2연승

LCK 통산 700전을 달성한 디플러스 기아 '데프트' 김혁규.
LCK 통산 700전을 달성한 디플러스 기아 '데프트' 김혁규.
디플러스 기아가 디알엑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2연승에 성공했다.

디플러스 기아가 1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서 디알엑스를 2대1로 꺾었다. 1세트서 압승을 거두며 출발한 디플러스 기아는 이후 세트에서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2세트서 패했고, 3세트에서도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치며 후반까지 갔다. 하지만 교전 집중력과 함께 세 번째 세트를 잡으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사이온 정글을 선택한 디플러스 기아는 1세트 시작과 함께 적극적으로 상대 정글 비에고 말리기에 들어갔다. 바텀에서도 드레이브-파이크 조합을 앞세워 상대 아펠리오스-밀리오 조합을 강하게 압박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를 통해 첫 번째 드래곤을 별다른 위기 없이 빠르게 챙기는 것에 성공했다.

탑에서도 '칸나' 김창동이 나르로 '라스칼' 김광희의 초가스를 맞아 라인전 우위에 서며 전령까지 마무리했다. 라인전 우위를 기반으로 상대를 수세로 몰아넣은 디플러스 기아는 두 번째 드래곤 타이밍에 열린 한타에서 첫 번째 킬을 만들어 냈다. '쇼메이커' 허수가 아리로 더블 킬을 기록하며 전투 승리를 이끌었고, 이어진 상황에서 바텀 다이브를 성공시키며 상대 다섯 명을 모두 잡아냈다.

한 번의 전투로 골드 차이를 6,000 이상으로 벌린 디플러스 기아는 승기를 잡았다. 이후 두 번째 전령을 마무리하면서 탑, 바텀 1차 포탑을 파괴하면서 차이를 더욱 벌렸다. 세 번째 드래곤 스택을 17분에 쌓은 디플러스 기아는 1만 골드 이상으로 격차를 냈고, 21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서 불의의 일격을 맞은 디플러스 기아는 3세트에서는 초반부터 힘을 냈다. '캐니언' 김건부가 비에고로 날카로운 바텀 갱킹을 시도했고, 선취점까지 기록했다. 기세를 올린 디플러스 기아는 6분 미드 지역부터 시작된 교전에서도 이득을 챙기며 급격히 차이를 벌리는 것에 성공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이후 바루스-애쉬 조합을 활용해 포탑 골드를 채굴하는 상대의 저항에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고, 바론 앞 한타에서 바론까지 스틸당하며 역전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교전 집중력을 발휘하며 다시 균형을 맞췄고, 잘 성장한 '데프트' 김혁규의 제리를 앞세워 마지막 한타서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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