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엑스는 14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 한화생명과의 경기에서 0 대 2로 패했다. 이 날 디알엑스는 라인전 단계부터 어려움을 겪으면서 두 세트 모두 30분이 되기 전 빠르게 승리를 내줬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김목경 감독은 경기에 대해 "전체적으로 초반에 실수가 너무 많았다"고 자평했다. 그는 초반 실수 때문에 무력하게 경기를 내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1세트에선 블리츠크랭크를 밴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는 의견을 전했다. 1세트에서 상대인 '라이프' 김정민은 블리츠크랭크를 꺼내들어 바텀에서 솔로 킬을 만든 것은 물론 정글까지 풀어주며 막대한 경기 영향력을 끼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김목경 감독은 "첫 세트는 밴픽적으로 블리츠크랭크를 무조건 밴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미드에서도 실수가 나오면서 게임이 끝났다"고 평가했다.
두 번째 세트에 대해선 교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징크스를 가져가면서 후반 캐리를 노렸지만, 전령에서 한타를 대패하면서 경기를 후반으로 끌어가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이에 대해 김목경 감독은 "초반 오브젝트는 어쩔 수 없이 내주는 조합이었으나, 징크스 성장을 노렸다. 전령 교전에서 허무하게 패한 것이 패배 요인"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1주차 2패로 불안하게 출발한 디알엑스는 오늘도 패하면서 초반 3연패의 늪에 빠졌다. 김목경 감독은 지난 주를 마친 뒤 개선한 점에 대해 "팀 적으로는 오브젝트 싸움이 문제라고 생각했다. 연습할 때 구도 짜는 연습을 많이 했다. 미드 같은 경우는 개인적으로 라인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코칭 스태프가 개인 피드백을 많이 하는 중이다. 오늘도 연습 때 피드백한 실수가 또 발생했다. 앞으로도 중점적으로 케어를 많이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목경 감독은 "바뀐 버전의 데이터가 부족했던 것과 불안했던 요소들을 피드백으로 다 잡기엔 부족했던 것이 경기에서 나타났다. 다음 경기에선 오늘 드러난 부분을 포함해 안 좋았던 요소를 보완하겠다"는 각오로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