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는 14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 디알엑스와의 경기에서 2 대 0 압승을 거뒀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최인규 감독은 "생각보다 늦긴 했지만 오늘이라도 첫 승을 챙겨서 다행"이라는 안도감을 먼저 드러냈다. 이어 그는 "오늘 경기에서 원했던 구도가 나왔다. 거기에 대해 준비가 확실해서 선수들도 편하게 경기했다. 깔끔한 경기력이었다"는 말로 팀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 날 한화생명과 디알엑스의 경기는 13.11패치로 치뤄진 첫 경기기도 했다. 특히 한화생명은 2세트서 13.11 패치에서 상향을 받은 레넥톤을 뽑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인규 감독은 "(13.11 패치가) 전 패치와 큰 변화는 없다. 작은 변화가 있긴 한데, 첫 주차에선 시도하기엔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 그래도 버프된 레넥톤이 등장한 것이 변화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화생명은 이 날 1세트서 '라이프' 김정민에게 블리츠크랭크를 쥐어주면서 바텀 라인전부터 변수 메이킹까지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최인규 감독은 "블리츠크랭크가 라인전에서 엄청 불리한 구도만 아니면, 메이킹이 필요하거나 정글러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구도만 되면 언제든 꺼낼 수 잇는 픽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첫 승을 거둔 한화생명의 다음 상대는 1주차를 전승으로 마무리한 광동 프릭스. 최근 기세가 좋은 광동 프릭스와의 대결에 대해 최인규 감독은 "광동이 분위기가 너무 좋고 선수 개개인의 폼이 크게 오른 상태다. 걱정은 많이 되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오늘 경기 계기로 연승을 챙기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