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이 15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서 디플러스 기아를 2대1로 꺾었다. OK저축은행은 1세트서 완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특유의 단단한 운영 능력을 발휘해 2, 3세트를 모두 승리하며 짜릿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1세트 패배 후 두 번째 세트를 맞은 OK저축은행은 탑에서 경기를 풀었다. 잭스를 플레이한 '모건' 박루한과 세주아니를 플레이한 '엄티' 엄성현이 연달아 '칸나' 김창동의 레넥톤을 잡아내며 이득을 본 것이다. 이후 엄성현은 카직스를 플레이한 '캐니언' 김건부의 정글링을 말리며 경기를 굴려 나갔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25분 바론 앞 한타에서 대패를 하면서 추격을 허용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내 집중력을 찾으면서 경기를 끌고 갔고, 마지막 전투에서 '아이보리' 정예찬이 아지르로 좋은 궁극기 활용을 보여주며 팀을 이끌었고, 대승과 함께 상대 진영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하고 동점을 만들었다.
OK저축은행은 3세트 초반 탑에서 이득을 봤다. 박루한이 레넥톤으로 '칸나' 김창동의 그라가스를 강하게 압박했고, 이를 노리며 탑 동선을 탄 엄성현이 뽀삐로 깔끔한 다이브를 성공시켰다. 이후 연이어 드래곤 둥지 근처에서 '캐니언' 김건부의 사이온을 끊으면서 추가 이득을 챙겼다. 바텀에서도 '라헬' 조민성의 루시안을 잡아낸 OK저축은행은 완벽하게 분위기를 잡았다.
앞서기 시작한 OK저축은행은 드래곤 스택을 무리 없이 쌓아나갔고, 25분에는 미드 전투에서 상대를 밀어내면서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했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헤나' 박증환이 아펠리오스로 상대의 한타 개시를 억제했고, 팀은 바론을 마무리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결국 장로 드래곤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 OK저축은행은 그대로 진격해 넥서스를 무너트리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