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레드포스 허영철 감독
"1세트는 선수들이 15분까지는 집중력 있게 했다. 불리한 와중에도 라인 스왑을 걸면서 전령을 먹고 이후 설계를 통해 변수를 만드는 노력이 잘 이뤄졌다. 그러다 보니까 조합의 안정감이 생겨서 후반 가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새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자연스럽게 불리해진 느낌을 받아서 아쉬웠다. 2세트는 초반에 실수들이 있었는데 젠지가 잘하는 팀이다 보니까 자신들이 초반에 굴렸던 걸로 저희를 압박해서 조금은 쉽게 진 느낌이다.
현재 설계 부분에서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스크림에서도 이런 느낌이 들고 있어서, 이런 상황에는 이런 강점이 있으니까 이런 설계를 하자 같은 이야기를 많이 한다. 대회에 와서도 설계를 시도는 하는데, 상대가 같이 대응할 수 있는 변수를 확인한 후에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을 디테일하게 못 하다 보니까 제 발에 걸려 넘어지는 느낌을 받는다. 이런 부분은 현재 연습을 하고 있고, 선수들에게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
이번 주 디플러스 기아전이 남아있는데, 어제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이겼던 것처럼 저희도 저력을 발휘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돌아오겠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