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드박스가 20일 서울 중구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3 LCK 챌린저스 리그 서머 1라운드에서 디알엑스 챌린저스를 2대1로 꺾었다. 1세트를 내주며 경기를 시작한 리브 샌드박스는 이후 2, 3세트에서 적극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역전승에 성공, 2연승을 달렸다.
상대의 운영에 말리면서 1세트를 패한 리브 샌드박스는 2세트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리신을 플레이한 '빈센조' 하승민이 맹활약하며 미드와 바텀에서 잇달아 득점을 기록하며 앞서갔다. 이후 바텀에서 피해를 입기도 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드래곤 스택을 침착하게 쌓으며 경기를 풀어간 리브 샌드박스는 하승민을 앞세워 주요 한타에서 이득을 봤다.
디알엑스의 저항에 골드를 크게 벌리지는 못했던 리브 샌드박스는 '따혁' 안민혁의 잭스를 사이드로 돌리면서 포탑을 철거하기 시작했다. 결국 주요 포탑을 대거 파괴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33분 바론 스틸에 성공한 동시에 상대 진영으로 진격하던 안민혁이 바론 버프와 함께 상대 주요 건물을 파괴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세 번째 세트에서도 리브 샌드박스는 2세트의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첫 이득은 전령 전투에서 나왔다. 바텀 주도권을 기반으로 빠르게 바텀 듀오를 전령 쪽으로 불러드린 리브 샌드박스는 '디아블' 남대근의 아펠리오스를 앞세워 한타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 이후 디알엑스의 저항에 킬 교환이 이뤄지는 가운데 골드에서만큼은 역전을 내주지 않았다.
근소하게 앞서가던 리브 샌드박스는 23분 드래곤 둥지 근처에서 열린 한타서 대승을 거두며 격차를 벌렸다. 한타 승리와 함께 바론까지 마무리하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이후 골드 차이를 크게 벌리면서 경기를 굴려 나간 리브 샌드박스는 제리를 앞세운 상대의 저항을 뿌리치고 마지막 전투서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어서 열린 농심 e스포츠 아카데미와 광동 프릭스 챌린저스의 경기는 농심의 승리로 끝났다. 농심은 한 수 위의 기량으로 광동을 2대0으로 제압하고 시즌 3승에 성공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