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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 지옥 오간 광동, T1 상대로 저력 입증할까

광동 프릭스 '두두' 이동주.
광동 프릭스 '두두' 이동주.
광동 프릭스가 T1을 상대로 다시 한 번 본인들의 저력을 증명하기 위해 나선다.

광동은 2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펼쳐질 LCK 서머 1라운드에서 T1과 대결한다. 1주 차에서 무실세트 전승으로 1위까지 올랐던 광동은 2주 차에서 젠지-한화생명을 상대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며 패배했다.

특히 2주차 한화생명과의 경기에선 두 세트 모두 초반 유리한 구도를 만들어냈음에도 운영 상에서 문제점을 연이어 드러내며 패했다. '씨맥' 김대호 감독 역시 선수들의 능동성이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크게 드러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동이 2주 차에서 강팀을 보여준 경기력을 단순히 무기력한 패배로 요약하기는 어렵다. 특히 색깔 있는 밴픽이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의 팀들이 사용하지 않는 미스 포츈이나 바루스 같은 원거리 딜러를 기용하거나, 하이머딩거 같은 서포터를 픽하면서 바텀의 구도부터 비틀려는 시도를 보였다. 체급이 낮은 팀의 현 위치를 인정하고, 그것을 타파하기 위한 구도를 짰던 김대호 감독의 노림수였다.

실제로 지표 역시 이런 노림수가 성과 있었음을 증명한다. 2주 차까지 경기한 현재, 광동의 15분 골드 격차는 2,000골드가 넘어 모든 LCK 팀 들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분당 골드 획득량이 6위에 그치고 있음을 보면, 확실히 초반의 강력함이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

T1을 상대할 광동의 과제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본인들의 장점인 초반 유리한 구도를 T1 전에서도 만들 수 있냐는 것이다. T1 역시 15분 골드 격차는 1,960 골드로 2위에 위치했다. 지난 시즌부터 주도권 조합을 가장 잘 사용하는 팀이기도 하다. 초반 강력한 T1을 상대로 본인들의 강점을 입증할 수 있느냐가 첫 번째 과제다.

밴픽의 이점을 살려 초반 주도권을 잡는다면, 그 다음에는 운영 상의 묘를 살리는 것이 과제다. 오브젝트를 바탕으로 시야를 장악하고, 유리한 교전을 만들어내는 운영의 단계에서 발전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광동 프릭스가 두 가지 과제를 모두 수행해 서머 시즌 또 다른 이변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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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랭킹

1젠지 17승1패 +32(35-3)
2한화생명 14승4패 +19(30-11)
3디플러스 13승5패 +13(29-16)
4T1 11승7패 +6(25-19)
5KT 9승9패 -2(21-23)
6BNK 8승10패 -7(17-24)
7광동 7승11패 -2(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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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OK저축은행 2승16패 -2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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