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드박스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서 OK저축은행 브리온을 2대1로 제압했다. 중위권 도약을 위해 서로를 반드시 잡아야 했던 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는 첫 세트를 먼저 챙기며 앞서갔다. 이후 2세트서 패하며 동점을 내주기도 했지만, 3세트에서 다시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하며 시즌 2승 달성에 성공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첫 세트에서 차분한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바텀 라인에서의 미세한 주도권을 기반으로 드래곤 스택을 일방적으로 챙긴 리브 샌드박스는 무리하지 않는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갔다. 전령 전투에서 상대에게 전령을 내주긴 했지만, 어려운 한타 구도에서 킬 교환에 성공하면서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팽팽한 분위기 속에서 펼쳐지던 경기는 21분 미드 지역 한타에서 굉음을 냈다. 리브 샌드박스는 OK저축은행의 날카로운 움직임에 전투서 대패했다. 이후 바론을 내줄 위기를 맞았지만, '테디' 박진성이 자야로 상대의 스킬을 뺀 이후 '버돌' 노태윤이 나르로 더블 킬을 올리며 역으로 바론을 마무리했다.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유지한 리브 샌드박스는 결국 상대의 넥서스를 먼저 파괴하면서 첫 세트를 가져갔다.
리브 샌드박스는 경기 초반 세주아니를 플레이한 '윌러' 김정현이 '엄티' 엄성현의 니코에게 말리면서 기분 나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드래곤 둥지 근처에서 한타 대승을 거두며 순식간에 흐름을 가져왔다. '클로저' 이주현이 르블랑으로 좋은 성장을 보였고, 전령을 미드에 풀면서 골드 차이를 더욱 벌렸다.
중반까지 아슬아슬하게 앞서가던 리브 샌드박스는 이주현의 르블랑을 앞세워 서서히 좋은 구도를 만들기 시작했다. 대치 구도에서 이주현이 르블랑으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OK저축은행의 진형을 흔들었고, 전투서 이득을 봤다. 결국 완벽하게 승기를 잡은 리브 샌드박스는 바론 마무리 후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