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LCK서 kt 롤스터가 '서머의 kt'라는 별명이 있듯이 팀 리퀴드도 LCS 서머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팀 리퀴드는 2주 차가 진행 중인 현재 4전 전승을 기록하며 클라우드 나인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최근 벌어진 NRG와의 경기서는 30분 만에 승리했는데 골드 차이가 1만 6천에 달했다.
스프링 시즌이 끝난 뒤 유럽 지사(팀 리퀴드는 북미가 아닌 유럽이 메인인 게임단이다)로 넘어가 스크림 등 훈련을 진행했던 팀 리퀴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선수는 '서밋' 박우태다. 스프링서 KDA 2.1에 불과했던 박우태는 서머 현재 KDA 10(3경기 기준)을 기록 중이다. 잭스로 2승을 거뒀고, 최근 종종 나오기 시작한 케넨으로도 승리를 따냈다. 그는 인터뷰서 "팀 파이트와 메카닉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서밋'과 함께 '표식' 홍창현도 제 실력을 찾기 시작했고, 한국계인 미드 라이너 '해리' 해리 강과 '연' 션 영도 스프링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한국서 벌어질 예정인 롤드컵 티켓을 획득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공동 선두인 클라우드 나인과의 대결은 30일로 예정되어 있다.
반면 스프링서 3위를 차지했던 플라이퀘스트는 4전 전패로 최하위라는 것이 놀라운 부분이다. 일단 전 선수 지표가 스프링에 비해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프린스' 이채환의 경우 KDA가 5.8에서 1.5, '빅라' 이대광도 3.4에서 1.5를 기록 중이다.
어차피 롤드컵 진출권이 걸린 LCS 챔피언십은 8개 팀이 진출하며 1,2위가 그룹 스테이지, 3위는 플레이-인, 4위는 LEC 4번 시드와 대결을 펼쳐 플레이-인에 올라가기에 시간은 있다. 하지만 부진이 계속된다면 LCS 챔피언십 진출도 어려울 수 있다. 플라이퀘스트의 다음 상대는 3승 1패를 기록 중인 이블 지니어스(EG)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